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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
이후 철도가족들은 죄인 아닌 죄인이 되어 피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왜,
도대체 내 남편이 법을 어긴 범죄자가 되어 전경들에게 두들겨 맞아
땅바닥에 나뒹굴어야 합니까? 왜, 감옥에 갇혀 철창을 사이에 두고 남편과
내가 만나야 합니까? 왜, 청춘을 다바쳐 일한 직장에서 내몰리듯 쫓겨나야
합니까?
도대체
무슨 이유로 우리 가족의 생계가 오늘부터 막막하게 됐는지 우리는 알고
싶습니다.
너나
없이 자신만 살고자 남을 죽이는 요즘 세상에서 세 번의 파업배낭을
챙기며 공공의 이익을 지키려는 남편이 당당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까딱 잘못되면 생계가 위협받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남편이 가는 길을
막아서지 못하고 마음속으로 깊이깊이 응원했습니다.
그런데
6·28파업 이후 우리 가족들에게 돌아온 남편은 4·20 합의를
파기하고 불법파업을 감행한 반도덕적인 범법자였습니다. 정부도 그렇게
말했고, 언론도 그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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