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어디까지 갈 것인가. 약속을 어기고도 되려 곤봉을 휘두르며 징계를
운운하고, '참여'를 말하더니 대화를 단절한 채 의사봉 몇 번으로 100년
철도의 미래를 말아먹었다.
시비를
가릴 사람은 바로 철도노동자며, 심판을 내릴 사람도 철도노동자다.
그러나, 정부는 철도노동자 8000여명을 대량징계하겠다며 노조탄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우리
철도노동자는 6·28 총파업의 정당성을 확신한다. 노정합의 이행과
공공철도 건설을 위한 우리의 싸움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해서
그 정당성까지 부정될 순 없다.
또한,
우리 철도노동자는 국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아무런 조건도 달지 않고,
그 어떤 이면합의도 없이 현장에 복귀했다. 귀를 틀어막은 정부가 대화의
여지를 두지 않았기에, 눈물을 머금고 현장으로 돌아섰으며 '선 복귀
후 대화'의 약속만큼은 지켜질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번 기회에 노조를 쓸어버리겠다는 듯 대량징계에 착수하고
있으며, 여전히 어떤 대화의 여지도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
철도노동자는 더 이상의 도발을 용납할 수 없다. 한발 물러섰다고
영원한 패배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으며, 더 이상의 이성을
잃은 탄압은 오히려 철도노동자들의 분노에 불을 지르는 결과가 된다.
우리
철도노동자는 8000명 대량징계 협박 앞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반면,
끝까지 함께 싸웠기에 닥친 이 난관에서 오히려 희망을 발견한다.
정부가
계속 말보다 주먹을 앞세운다면 우리 철도노동자는 언제라도 다시 한
몸처럼 총투쟁에 나설 것이며, 그때는 정부가 저지른 노정합의 파기,
광폭한 노조탄압, 공공철도 훼손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
-
철도파업 정당하다 노조탄압 중단하라! - 파업유도 노조탄압 건교부장관
퇴진하라! - 부당징계 현장탄압 투쟁으로 박살내자!
2003.
7. 11. 노조탄압 분쇄 및 부당징계 철회를 위한 철도노동자 총력결의대회
참가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