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철도공사는 지긋지긋한 징계를 집어치워라
3월 1일, 1만 8천여 명의 철도노동자는 열차를 멈추고 정부와 철도공사에 올바른 철도 정책을 수립을 촉구하며 전면 총파업투쟁에 돌입하였다. 시민들은 비로소 정부와 철도공사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던 ‘철도 구조개혁’이 철도 내부 구성원의 동의조차 거치지 않고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철도노조와 철도공사는 4월 1일 정기단체협약을 체결하며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철도산업의 발전에 노력하기로 합의하였다. 합의 이행의 전제가 되는 조건으로 내부의 화합을 위하여 ‘징계최소화’에 합의했음은 물론이다.
4월 1일 노사합의 이후 철도공사는, 그날의 합의가 카메라 기자들 앞에서 사진을 찍고, 그것을 지켜본 국민들과 합의 상대인 철도노조 조합원들을 기만하기 위한 속임수였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4월 28일부터 6월 27일까지 15차례에 걸쳐 철도공사는 18명을 파면해임, 121명을 정직, 93명을 감봉에 처하는 등 중징계를 강행하고 있다. 심지어 이제는 노동조합의 지침에 따랐을 뿐인 조합원에게까지 징계의 칼날을 휘두르려 하고 있다.
갈등은 또 다른 불신과 투쟁을 강요하는 것이다. 열차 안전의 최전선에서 묵묵히 일하는 조합원들까지 징계하여, 어렵게 성사시킨 4월 1일 노사합의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철도공사는 파업으로 인한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많은 갈등과 대립을 유도하고 있다. 4월 1일의 합의로 모처럼 조성된 신뢰의 노사관계를 파탄내며, 일방적 지사제 개편과 대량징계를 강행하여 철도 현장은 불신과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다는 판단을 했다. 조합원들을 징계하고, 대화를 하자고 내미는 손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묵묵히 열차의 안전을 위하여 일하는 조합원들의 희생을 막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다시 투쟁에 나선다.
철도공사는 지긋지긋한 징계를 집어치워라!
2006년 6월 29일
민주노총 공공연맹 전국철도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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