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철도공사 노사합의 파탄을 원한다면
투쟁으로 노사합의 파탄을 막겠다.
우리는 3.1 파업을 하면서 공권력의 무차별적인 탄압으로 현장에 복귀하였다. 그러나 제 파업으로 열차를 멈추어 시민의 불편을 초래할 수 없어 지난 4월1일 노사가 만나 합의를 하였다. 노사는 이후 조직개편, 해고자 복직 등과 징계최소화 을 약속하였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합의하고 중앙 노사협의회에서 후속협의를 하고 있다.
그러나 중앙노사협의을 하면서 공사측이 앉아있는 협상테이블을 바라보면 가상하다는 느낌이 든다. 대화의 기본은 신뢰하는 자세와 문제해결을 위한 진지함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철도공사는 노사협상테이블에 앉아서 늘 빈손이다. 그리고 진행해보고 그때 가서 결정하자는 식이다.
이는 철도공사가 자신이 한 합의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다. 지역조직 개편관련 얼마든지 대화를 통하여 풀어보자고 하였지만 공사는 이사회를 강행하기 전부터 지사장을 공모하고 초대 지사장을 발표하였다.
해고자 복직 관련 또한 공사측은 안 조차 내놓지 않고있다. 해고동지들은 대전 천막에서 100일 넘도록 농성중이다. 징계최소화에 붉은 도장을 스스로 찍었던 공사는 무차별적으로 징계를 강행하여 현장조합원들이 인내하며 참기에는 이제 정도를 넘어섰다.
현장에서는 근로기준법조차 보호받지 못하며 일을 하고 있다. 연장근로를 못하겠다는 직원에게 직위해제의 올가미를 씌우며 탄압하고 있다. 법이 있는데도 직위해제를 서슴없이 저지르는 철도공사의 노무관리는 철도노동자들이 이성을 되찾기를 강제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철도공사가 진정 대화를 통하여 틈이 벌어진 노사관계를 복원고자 한다면 4.1노사합의를 지키면 된다. 그러나 공사측이 합의이행을 포기함을 주저하지 않는다면 저항으로 철도노동자가 일어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제 남은 것은 단 하나 노사합의를 지키는 것이다.
그러나 철도공사가 합의이행을 끝까지 포기한다면 기다리고 있는 것은 2만5천 조합원의 분노이다. 철도공사가 노사관계의 파국을 원한다면 2만 5천 조합원의 고용을 보장하기 위한 생존의 선택은 투쟁밖에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3일간 열차를 세우며 시키고자 했던 우리의 절박한 요구를 반드시 지킬 것이다. 우리의 소중한 일터 2만 5천 조합원의 생존를 위하여 벌였던 3.1파업은 결코 끝나지 않았음을 분명히 보여줄 것이다. 우리 2만 5천 철도노동자는 합의안을 강탈을 지켜만 볼 수 없어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2006년 6월 20일
전국철도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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