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정비없는 열차운행 강행
화물열차도 12시간 이상씩 지연
-공사측의 ‘교섭거부와 대량징계’가 노조투쟁 불러
■ 취재요청:
서울 수색지구- 조합원 중식집회 및 작업거부 현장
경기도 부곡, 오봉화물기지-운행대기중인 화물열차가 꽉 차 있음
철도노조가 4월 재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결의한 가운데 24일부터 정비업무를 담당하는 차량조합원들의 작업거부가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또 전동차 정비를 담당하는 조합원들도 임시사업(주기적-정기적으로 정비하는 업무를 제외한 업무)정비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24일부터 전국을 운행하는 열차정비 업무가 대부분 중단되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작업거부가 22일부터 진행돼 정비없는 열차 운행이 나흘째를 맞이하고 있다.
공사측은 관리자를 투입하여 재동시험만 하고 열차운행을 강행하고 있으며 또 일부열차는 서울역에서 정비장소로 이동하지도 않고 운행종료 즉시 간단한 청소만 하고 운행에 재투입하고 있다. 특히 화물열차의 경우 이미 10시간 정도 지연운행되고 있어 자칫 물류 운송의 큰 차질도 예견된다.
문제를 키운 것은 철도공사다.
철도공사는 파업기간 내내 ‘선복귀 후협상’을 주장해 왔다. 그러나 조건없이 복귀한 조합원을 기다린 것은 공사측의 죄인 취급과 대량징계 협박이었다. 또 6개월 동안 논의해온 교섭 안에 대한 철저한 거부였다.
복귀 후 20일이 지난 지금까지 단 한차례의 본교섭도 열리지 못했다. 특히 공사는 핵심요구안에 대한 교섭자체를 거부했다.
공사측이 파업을 빌미로 논의와 교섭자체를 거부하고 대량징계만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 철도노조를 투쟁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철도노조는 ‘공사측이 교섭은커녕 대량징계로 노조무력화만 시도한다.’며 24일 차량조합원의 작업거부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전 조합원이 행동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또 철도노조는 ‘공사측이 교섭 거부를 철회하고 원만한 해결을 바란다면 언제든지 대화에 나설 것’이라며 ‘공사측의 안전불감증을 비판하고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다음은 철도노조의 주요 행동방침이다.
▶ 전 조합원은 ‘무결처리 및 징계탄압분쇄’를 위한 차량 조합원 총회투쟁에 직종별 행동지침에 따라 지지엄호 투쟁을 전개할 것.
▶ 전 조합원은 ‘투쟁복 착용과 리본 패용’을 철저히 하고 중식집회·현장순회·조합원 간담회를 열고 투쟁에 나설 것.
▶ 전 조합원은 “정기단협 승리합시다. 투쟁!” “구조조정 분쇄합시다. 투쟁!”이라는 무전 교신을 할 것.
▶ 수송조합원은 열차 제동시험 요구시 단호히 거부할 것.
▶ 수송조합원은 단독입환을 절대 금할 것.
▶ 운전조합원은 검수자의 직책 및 실명 확인을 철저히 할 것.
▶ 운전조합원은 팀장등 부적격자가 검수시 차량관리원의 검수를 요구할 것.
▶ 운전조합원은 규정대로 제동시험을 요구하고 제동시험 없이 특인 발차 요구를 거부할 것.
▶전 조합원은 ‘정기단협 완전승리와 노조탄압분쇄’ 투쟁계획에 따라 3월 29일부터 1차 준법투쟁에 돌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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