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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비정규 여성노동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여성총리가 되길 기대한다
철도노조

2006년 03월 24일 3759  /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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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비정규 여성노동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여성총리가 되길 기대한다





□ 우리나라 첫 여성 총리라는 점에서 언론의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음. 또 철도노동자에게도 한명숙 여성총리는 각별한 의미가 있음. 철도노동자는 민주화를 위해 자신을 희생해온 경력과 특히 여성들의 권익향상과 양성평등을 위해 헌신해 온 점 등을 볼 때 약자의 처지에 국정을 살필 것이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차별 해소를 위해 일해 줄 것을 기대 함.

□ 철도노동자는 사회양극화의 희생양은 바로 성적으로도 약자이고 비정규직이라는 이중적 차별을 받고 있는 이 땅의 수많은 비정규여성노동자라는 사실을 강조해왔음.

□ 철도노조에도 KTX여승무원 조합원들이 비정규직 차별철페와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파업중임.
여승무원들은 간접고용에 1년 단위 기간제 비정규직노동자들임.
우리철도공사의 최고급열차의 승무원이 역설적이게도 간접고용의 비정규직이라는 문제는 우리사회의 신자유주의 공세가 얼마나 천박하고 얼마나 차별적인가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불행한 일임.

□ 정부가 양성평등과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한 각종 차별을 시정할 의지가 있다면 소외되고 고통 받고 있는 비정규여성노동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일일 것임.



[성명서]

여성총리 지명에 따른 우리의 입장


- 첫 여성 총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이 땅의 소외받고 고통 받는 비정규여성노동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일이다.



1. 노무현 대통령은 3․1 골프파동으로 중도하차한 이해찬 전 총리의 후임으로 전 장관이자 재선의원인 한명숙의원을 지명하였다. 우리나라의 여성 첫 총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언론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은 올 초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사회양극화 해소’를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약속을 하였고 이를 위해서는 안정된 일자리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을 밝힌 바 있다. 주지하다시피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화두는 바로 날로 심화되고 있는 사회양극화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에 있다. 따라서 대통령이든 노동자든 우리나라의 구성원이면 누구나 자신의 위치에서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다 해야 할 것이다.

2. 이러한 측면에서 한명숙의원에 대한 총리지명은 우리 철도노동자들에게는 더욱 각별한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오랜 기간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자신을 희생해온 경력이나 특히 여성들의 권익향상과 양성평등을 위해 헌신해 온 점 등을 볼 때 많은 측면에서 보다 약자의 처지에 국정을 살필 것이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차별 해소를 위해 일해 줄 것을 기대한다.

3. 우리는 그 동안 이러한 사회양극화의 주범이 바로 무한 경쟁만을 최우선가치로 하는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에 있으며 그 희생양은 바로 성적으로도 약자이고 비정규직이라는 이중적 차별을 받고 있는 이 땅의 수많은 비정규여성노동자라는 사실을 강조하였고 우리 사업장내의 대표적인 비정규여성노동자들인 KTX여승무원지부 조합원들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한 교섭과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4. KTX여승무원 조합원들은 현대철도의 총아라고 하는 고속열차에서 승무하여 승객의 안전과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21세기 선망의 여성직업이라는 찬사가 무색할 정도로 간접고용에 1년 단위 기간제 비정규직노동자들이다. 우리철도공사의 최고급열차의 승무원이 역설적이게도 간접고용의 비정규직이라는 문제는 우리사회의 신자유주의 공세가 얼마나 천박하고 얼마나 차별적인가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불행한 일이다.

5. 이에 우리 철도노동조합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미 이들을 우리 노동조합의 당당한 일원으로 전원가입을 승인하였으며 그들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우리 조합내의 어떠한 차별도 받지 않도록 하는 규약과 규정을 정비하여 함께 투쟁하고 있다. 정부가 틈만 나면 비정규직을 위해 정규직노조의 양보를 주장하지만 우리 노동조합은 이미 지난해 비정규직의 희생자들을 위한 구호기금을 정규직동지들의 동의 속에 함께 기금을 마련하고 회사 내의 사소한 차별까지 시정하라는 요구로 파업투쟁까지 불사한 바 있다.

6. 이제 정부가 진정으로 양성평등과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한 각종 차별을 시정할 의지가 있다면 그러한 측면에서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첫 여성총리를 지명한 것이라면 그리고 그렇지 않다하더라도 총리지명자의 지난날 투쟁과 희생의 진정성이 살아있다면 그 어떤 일보다 지금 현재 소외되고 고통 받고 있는 비정규여성노동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일일 것이다.

7. 그러할 때만이 철도파업의 대책이라고 세운 것이 고작 헬기를 동원한 무력진압과 불법연행이라는 것이고 노동자들이 피눈물을 흘리며 산과 들로 죄인처럼 토끼몰이를 당할 때 필드에서 황제골프를 쳤던 전임자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고 조금이라도 멀어진 민심을 수습하는 길일 것이다. <끝>



2006년 3월25일
민주노총/공공연맹/전국철도노동조합 중앙쟁의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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