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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선 차장승무생략 시험운행에 대한 성명서
철도노조

2001년 08월 09일 560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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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은 분당선 차장승무 생략을 위한 시험운행을 즉각 중단하라!


철도청은 8월 8일 분당선 차장승무생략 시험운행을 강행했다.
그간 철도노조는 '분당선 차장승무 생략'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그 철회를 요구해 왔다. 그런데 철도청은 사전에 아무런 협의 없이
조합에 공문 한 장 보내고는 일방적으로 시험운행을 시작했다.
철도노조는 이러한 철도청의 비상식적인 행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무리한 인력감축과 안전불감증으로 올들어 벌써 12명의 철도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철도청이 이제는 시민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분당선은 '1인 승무'를 위한 그 어떤 준비도 되어있지 않다.
1인 승무를 시행하고 있는 도시철도공사 등에 구비되어 있는
ATO(Automatic Train Operation)에 의한 자동운전설비와 같은
기본적인 설비도 갖추어져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도청은 CCTV와 후사경 등 몇 가지 엉성한 설비만 한 채 시민의 목숨을 담보로 한 이번 시험 운행을 통해
'안전 문제를 검증했다'는 근거를 마련하려는 일대 도박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시험운행이 시행된 8일 아침,
전동차가 복정역에서
승강장 반대편 출입문이 열리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만약 승객이 떨어졌다면 전동차에 치여
엄청난 사상 사고가 발생했을 것이다.
만에 하나 사고가 났다면 도대체 누가 그 책임을 질 것인가?
분당선 차장승무 생략은 지금까지 사고 발생시 그 어떤 책임도 지지 않았던 철도청 간부의 안전불감증에 편승한 무리한 정책이며,
그 피해자는 결국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철도노동자와 분당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될 것이다.
따라서 철도노조는 철도청의 일방적인 차장승무생략 시험운행의 즉각 중단을 요구한다.
만일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조합원의 단결된 힘으로, 분당선을 이용하는 시민과 함께 결연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 분당선 차장승무생략 시험운행을 즉각 중단하라!
-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차장승무생략 계획을 중단하라!

2001년 8월 9일 전국철도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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