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서울시장은 결국 선심행정을 위해 시민의 안전을 볼모로 잡았다.
9일, 4개 궤도노조의 안전위험성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서울시장은 경찰력을 동원하여 조합원을 전철역에서 내몰고 연장운행을 강행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노조와의 사전협의도 없이 내년 3월로 예정됐던 연장운행을 급하게 강행하는 것이 과연 시민을 위한 것이고 약속을 지키는 것인지 묻고 싶다.
4개 궤도노동자는 전철연장운행을 반대한 것이 아니다.
계속해서 밝혀왔듯이, 연장운행에 따른 종합적 안전대책 마련과 늘어난 업무를 담당할 추가 인력의 확보를 요구했을 뿐이다. 우리는 종합적 안전점검을 위한 시험운행을 요구했을 뿐이다. 그러나, 이명박 서울시장은 너무나도 당연한 노동조합의 요구를 무시하고 경찰을 동원하여 조합원의 입을 막아버렸다.
우리는 이명박 서울시장이 시험운행요구를 묵살한 채, 급히 강행하려는 행위를 이해할 수 없다. 시민과의 약속이라 하지만, 철도청과 인천시가 노조와의 충분한 협의와 안전운행을 이유로 연장운행을 연기한 것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이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경찰을 동원한 일방적 강행으로 대통령선거를 의식한 선심행정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되었다.
이명박 서울시장에게 경고한다. 시민의 안전을 볼모로 전철연장운행을 실험하지 마라! 그리고 경찰력을 동원한 파행적 전철연장운행을 중단하고 시험운행을 통한 종합적 안전대책을 수립하라! 우리는 시민의 안전한 전철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전철연장운행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를 철저히 막아낼 것이다.
2002. 12. 10
안전한 전철 연장운행을 위한 공동대책위
(서울도시철도노조/인천지하철노조/전국철도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