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은 상급단체변경 총투표와 관련된 부당한 개입을 즉각 중단하라!
철도 현장이 생전 얼굴 한번 보기 어렵던 높은신 분(?)들로 북적대고 있다.
본청에서 나왔다는 이들은 철도 발전을 운운하며, 갑자기 현장의 오래된 문제들을 해결해 줄 것처럼 지부장을 비롯한 임원들을 만나거나 전화를 해대며 회유하고 협박하고 있다. 조직전복이니 하위 투쟁도구니 '떠들면 다친다'는 식으로 철도노동자들을 이간질하고 있다.
본청에는 더 이상 할 일이 없어진 모양이다.
현장 인력이 부족하여 사람들이 죽어나가도 책상머리에 앉아 '정신차려' 통보만 날리던 이들이, 상부의 명령 한마디에 철도 현실을 완전히 외면한 1인 승무에, 외주화에 7,000여명의 인원을 줄여왔던 이들이, 오늘은 현장을 휩쓸고 다니며 철도노동자의 생존권을 운운한다.
그리고 "당신들을 위해서 절대 상급단체변경을 해서는 안된다"고 협박하고 있다.
우리는 묻고 싶다.
철도청의 관료들이 진정 철도 발전을 위했다면 '철도 민영화를 반대한다,' '더 이상 인원을 줄여서는 안된다'고 성명서 아니 의견서 한 장이라도 제대로 낸 적이 있는가? 언제부터 그렇게 자기 자리보존이 아닌 철도노동자들의 미래를 걱정했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라!
이번 상급단체변경은 조합원 스스로 결정할 일이다. 더 이상 얄팍한 술책으로 조합원들을 농락하지 말라! 철도노동자들은 그 어떤 분열 책동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총투표를 통해 당당히 선택할 것이다.
모든 것은 조합원들의 자주적인 결정에 따르면 되는 일이다.
철도노조는 분명히 철도청에 경고한다.
쓸데없이 노동조합의 일에 감놔라, 배놔라 간섭하지 말라!
시대착오적인 노사관으로 철도노동자의 자주적인 결정에 개입하려 한다면, 2만 5천 조합원들의 분노에 직면할 것이며, 그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다.
철도청은 상급단체변경 총투표와 관련된 부당한 개입을 즉각 중단하라!
2002년 11월 1일
전국철도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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