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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노] 경총, 정부에 "산별교섭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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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3월 24일 10시 16분 39초
경총, 정부에 "산별교섭 우려" 표명

김창성 회장, 21일 권 노동장관과 간담회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권기홍 노동부장관에게 최근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산별교섭에 대한 우려 입장을 강하게 전달했다.


경총 김창성 회장은 21일 대흥동 사무실을 내방한 권기홍 장관과 1시간에 걸친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주되게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김 회장은 "노동계가 주장하는 산별교섭은 사업장간 규모·실태, 업종별 격차 때문에 효율성이 떨어질 것"이라며 "제도변화를 요구한다면 현행 면방업계 업종별 교섭을 벤치마킹 해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시한 것.

이어 김 회장은 "비슷한 업종·규모별로 해야지 (하나의 산업이라는 이유로) 이질적 집단까지 교섭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며 "그것이 조직비용을 줄이는 방향"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자제를 촉구했다.
또 김 회장은 "집단적 노동관계법은 어느 정도 풀렸는데, 근로기준법이 아직도 노동자를 과잉보호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근로기준법 개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권기홍 장관은 "정부는 제도적 강제·유도하겠다는 것이 아니"라며 "노사가 자율적으로 산별교섭을 하고자 할 때 걸림돌이 있으면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 장관은 "사회적 갈등해소를 위해 노사 모두에게 도덕적 정당성이 중요하다"며 최근 손배·가압류 남용이나 불법파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연윤정 기자(yon@labornews.co.kr)
매일노동뉴스
03-03-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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