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첫 노동장관에 권기홍 씨
전 인수위 사회문화분과 간사…소득재분배 정책에 관심
노무현 정부 첫 노동부장관에 권기홍(54) 영남대 교수가 임명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국회에서 고건 총리지명자 인준안이 처리됨에 따라 이튿날인 27일 오후 노동부장관 등 모두 18개 부처 장관 인선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임명된 권기홍 노동부장관은 평소 합리적이고 진보적인 성향의 학자로 알려져 왔으며, 대통령직인수위 사회문화여성분과 간사를 맡아 활동했던 게 이번 인선에서 주요하게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권 신임장관은 '소득재분배 정책이 경제의 성장과 구조변화에 미치는 영향' 등 저서를 통해 소득재분배 정책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권 신임장관은 경제학 교수 출신에다가 행정업무 경험이 거의 없는 등 노동을 잘 모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수위 간사 시절 노동분야 보다는 보건복지 분야에 상대적으로 더 높은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권 신임장관은 이번 인선을 앞두고 노동부장관 후보보다는 보건복지부나 산자부장관 후보로 거론된 바 있어 '뜻밖의' 인사라는 평이다.
이런 지적은 앞으로 노사관계를 다루는 노동부장관의 입장에서 적지 않은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장관 출신과는 달리 행정관료조직 장악력 등이 떨어지지 않겠냐는 조심스런 분석도 나오고 있다.
◆ 권기홍 신임 노동부장관의 프로필= △96년 (사)대구사회연구소 소장 △97년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 위원 △97년 영남대 통상경제학부 교수 △2002년 민주당 대구시 선거대책본부장 △2003년 인수위 사회문화여성분과 간사.
연윤정 기자(yon@labornews.co.kr)
매일노동뉴스
03-02-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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