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총력투쟁' 4월 중순으로
구조개혁 관련 대 정부 교섭 추진
철도 시설·운영 분리 등 구조개혁안 반대와 안전운행을 요구해 온 철도노조가 지난 28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철도 구조개혁에 관한 노조요구안을 마련, 대 정부 교섭을 촉구하기로 하고 투쟁일정을 재조정했다.
철도 구조개혁과 관련한 노조 요구안은 철도 공공성 확보와 철도노동자 노동기본권 강화를 골자로 '공공철도 발전방안 정책연구팀'이 마련하고 있는 초안을 바탕으로 지방본부별 설명회 및 토론을 거쳐 이달말 조합원 총회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철도노조는 또 이날 쟁대위 회의에서 총파업 날짜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쟁의행위 찬반투표와 안전운행 투쟁과 관련한 조합원 대상 교육 선전활동이 부족해 쟁점이 명확히 되지 못한 점과 실질적인 준비부족 등이 지적되면서 다시 조정됐다. 일단 국회에서 철도구조개혁법안 처리가 예상되는 4월 중순을 총력투쟁 시기로 설정하고, 세부 계획은 오는 12∼13일 확대쟁대위를 거쳐 다음번 중앙쟁대위에서 결정하기로 한 것.
한편 철도청은 28일 오전 '단체협약 유효기간을 2월 28일에서 3월 31일로 재연장하며 교섭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노조에 전달했다. 이와 같은 철도청측의 일방적인 단협 유효기간 연장은 지난달 7일에 이어 두 번째다.
철도노조는 이에 대해 "철도청이 '의미 있는 수정안'을 내놓기 전까지는 단체협약 체결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며, 그런 상태에서 재교섭은 무의미하다"는 입장을 밝혀 노사 재교섭가능성은 여전히 낮다.
송은정 기자(ssong@labornews.co.kr)
매일노동뉴스
03-03-03 09: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