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자회사 저지 본격화`
철도노조, 정기단협서도 논의 예정
철도노조는 15일 "철도청이 차량정비업무를 외주용역화하는 병점기지 차량정비자회사를 추진하는 것은 경수선 열차의 안전점검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17일 차량조합원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차량지부 안전운행투쟁 등 본격적인 저지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철도청은 지난해 11월 인건비 절감과 차량직종 인력부족 해소를 명목으로 병점·가야·강매 등 차량기지에 대한 자회사형태 운영을 지시하고, 오는 3월 영업개시를 목표로 최근 병점차량기지 자회사의 사장 내정과 주주모집 절차에 들어갔다.
하지만 철도노조는 철도청이 병점자회사 직원 기본급을 철도직원이 15년 이상 근무해야 가능한 호봉으로 정한 것을 볼 때 인건비 절감효과도 미흡할 뿐만 아니라, 외주용역화는 고용불안과 노동조건 악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철도청 방침에 반대하고 있다. 또한 검수업무를 철도청에서 시행할 것을 지적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용역보고서와 신규사업 외에는 자회사 신설을 불허한 정부정책에도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철도노조는 "분할해서 사유화하는 것으로 철도사유화 전 단계라고 볼 수 있다"는 입장이며, 15일 정기단협 실무교섭에서 본협약 요구안 외에 차량자회사 철회 등 부대요구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송은정 기자(ssong@labornews.co.kr)
매일노동뉴스
03-01-1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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