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소식마당 > 언론보도
KT 내년 대대적 임금삭감 인건비 16.7% 축소계획… 큰 파장 예고 KT가 내년 초 대대적인 임금삭감을 계획하고 있어 큰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KT는 또 경영권 방어를 위해 우리사주 지분율을 대폭 늘려 스스로 최대주주가 되는 경영구조를 만들기로 했다. KT가 사실상 민영화 원년인 내년에 시행하는 이 같은 경영개선 계획에 대해 노조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돼 새 정부의 공기업민영화정책 및 노사관계 방향 설정에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이용경 KT 사장은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외국인이 국가 기간통신사업자의 최대주주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존 우리사주 지분(5.73%)에 일정 지분을 추가해 KT 스스로 최대주주가 되는 경영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KT는 우리사주 물량을 지금보다 0.5~1%포인트 정도 많은 6.3~6.8%로 늘려 외국계인 브랜디스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자리에 배석한 박균철 인력관리실장은 "구조조정을 위해 내년도 임금체계를 대폭 손질할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전체 임금규모도 마이너스로 돌아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올해 2조4,000억원 규모였던 인건비를 내년에는 무려 4,000억원(16.7%)이나 줄어든 2조원 정도로 축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이번 임금체계 개선과 관련, 사실상 유명무실했던 기존 연봉제를 손질해 인센티브 비율을 대폭 늘릴 방침으로 전해졌다. 즉 능력있는 직원에게는 임금으로 이를 보전해주되 그렇지 않은 직원에 대해서는 임금삭감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박 실장은 "이번 임금삭감 방침은 매출액과 비교해 임금이 지나치게 높다는 여론에 따른 것"이라며 "특히 인위적인 인원감축보다는 고통을 분담하는 게 낫다는 내부결론에 따라 임금삭감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KT 노조측은 "새 집행부가 내년에 출범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공식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회사의 이번 방침은 당초 '민영화 이후 별도의 구조조정은 없다'던 사측의 입장을 정면으로 뒤집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