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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런던지하철 민영화도 백지화 검토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 철도 민영화의 실패를 자인하고 사실상 재국유화로 방향을 정한 영국 정부가 이번에는 런던지하철의 민영화도 비용이 많이들 경우 백지화할 방침이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스티븐 바이어스 교통장관이 직원들에게 런던지하철의 이른바 "민.관합작(PUBLIC PRIVATE PARTNERSHIP)" 방안을 포기하고 런던시 교통위원장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안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바이어스 장관은 회계법인 언스트 앤드 영이 내달에 발표할 예정으로 작성중인 민영화 계획에 대한 평가보고서에서 지하철을 현행대로 공영체제로 운영하는 것이 비용이 덜 든다는 결론이 제시될 경우에 대비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바이어스 장관은 일부 노선만 민영화계약을 체결하고 나머지는 현상태를 유지하면서 양쪽의 실적을 비교해보는 것도 한가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바이어스 장관은 그러나 민.관합작이 지나치게 비용이 많이 들 경우 이를 백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지난 99년 영국 정부는 민.관합작이 재정지출을 45억파운드(9조원) 절감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가 지난 10월 이는 토론자료용 수치라고 한 발 물러선 바 있다. 런던지하철은 민.관합작에 대한 외부자문료로 이미 8천만파운드를 지출했으며 계약이 체결되기 전까지 추가로 2천만파운드가 더 나갈 것이라고 영국 정부는 말했다. 한편 미국 뉴욕의 지하철공사 사장을 지내고 런던시 교통위원회 위원장으로 스카우트된 밥 카일리 위원장은 3개의 민간 컨소시엄이 선로와 열차운행 등을 나눠서 운영하도록 돼있는 민.관합작 방안이 "안전하지 못하고 제대로 작동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