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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전국보건의료노조, 사상 첫 `산별 총파업' 단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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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0월 17일 10시 10분 29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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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노조, 사상 첫 `산별 총파업' 단행
"노조탄압 중지·직권중재 철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차수련) 소속 노조들이 16일 일제히 4시간 파업을 단행했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이날 서울, 경기, 인천·부천 등 수도권은 2000여명이 종묘공원에서 집회를 갖는 등 전국적으로 10개지역 150개노조 5000여명이 파업에 참가, 민주노총지역 단위노조들과 함께 집회를 개최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파업돌입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노조탄압 중단, 직권중재 철폐,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수사와 처벌, 특별 근로감독 실시, 병원내 경찰병력 철수, 폐업 철회와 대화와 교섭을 통한 평화적 해결노력 등을 정부와 사용자들에게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단순한 임단협 과정상의 파업으로 구속, 수배, 해고 뿐만 아니라 민형사상 처벌을 자행하는 것은 현재 한국이 노동기본권의 후진국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산별총파업은 지난 5월23일 시작된 2002년 임단협 이후 구속 20명, 해고 190명, 손해배상 청구 34억원, 차량과 집 등 재산가압류자 107명에 파업사업장 경찰병력 투입과 사설용역경비를 동원한 폭력 등의 상황이 가톨릭중앙의료원 등 장기파업사업장 뿐만 아니라 보건의료노조 전체에 대한 탄압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3개병원이 147일, 목포가톨릭병원 143일, 한라병원 141일, 제천정신병원 97일째 등 모두 100여일을 훌쩍 넘긴 채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태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장기파업사태 원인에 대해 병원사용자들이 필수공익사업장 직권중재 조항을 근거 대화를 통한 타결을 거부한 채 병원노동자들의 파업을 불법으로 몰아 노조죽이기에 혈안이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정부도 병원사용주들의 교섭회피와 불법,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조사와 처벌을 외면해 병원파업사태 장기화를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건의료노조 정해선 수석부위원장은 “이번 총파업에도 병원사용자들이 탄압을 중단하지 않고 파업이 장기화된다면 오는 20일 전국 1260개 성당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선전전과 하반기 민주노총 주요투쟁일정에 맞춰 11월 중순께 2차 총파업투쟁 등 수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총파업은 보건의료노조가 지난 2000년 산별전환이후 갖는 첫 번째 전국적 총파업이다. 노조는 이날 파업현황을 공식 집계하지는 않았으나 산하노조 대다수가 단협상의 교육시간 활용이나 간부파업 등 형태로 투쟁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45개 병원 1800명 정도가 파업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 위성수 기자 weess@laborw.com
입력시각 2002/10/1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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