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해고자 문제 내달 12일 결판
노사정대표회의, '복직시기' 확정 못해
송은정 기자(ssong@labornews.co.kr)
지난 2월 27일 철도 노사합의에 따라 '9월말 논의시한'을 닷새 앞둔 25일 노사정위원회에서 열린 철도해고자 관련 노사정 대표자회의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단 복직방법으로 10급 특채를 시행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는 다음달 12일 대표자회의에서 합의하기로 했다.
이미 복직방법으로 '10급 특채'에 대한 '선언적 합의'를 이룬 상태에서 이날 논의쟁점은 '복직 시기'였으나, 2·27 합의에 따라 이달 중으로 구체적인 합의를 요구하는 노조와 복직에 대해 불분명한 입장을 취한 철도청이 5시간 이상 논의에서도 구체적인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철도청은 해고자복직에 대한 최종합의를 오는 11월 정기 단협에서 할 경우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 최대한 합의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철도해고자들은 이날 복직시기가 확정되지 않는다면 철도청과 더 이상의 대화가 무의미하다는 입장으로 노사정위 농성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 천환규 철도노조 위원장, 손학래 철도청장, 신홍 노사정위원장만 참석해 논의를 진행했다.
현재 논의되는 복직대상자는 88년 기관사파업으로 인한 해고자 3명과 94년 전기협·전지협 파업으로 인한 해고자 42명 등 총 45명이다.
당장 복직된다 하더라도 정년이 2년 남은 김운철씨(55, 해고당시 부산기관차지부장)도 이날 '원직복직'과 '정든 일터로'가 씌여진 조끼를 입은 채 노사정위 한쪽에서 회의결과를 기다렸다. 이들이 9년간 품어온 '복직의 꿈'이 이날 또다시 연기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매일노동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