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부 상경투쟁·사흘간 경고파업"
보건의료노조 경찰력 투입 대응책 마련…병원주변 경찰배치 '긴장 고조'
김소연 기자
주요 병원파업 현장에 대한 경찰력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차수련)가 전 지부 상경투쟁, 경고파업 등 맞대응할 태세여서 주목된다.
노조는 지난 2일 저녁 강남성모병원에서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정부가 파업현장에 경찰병력을 투입할 경우 12일 1,500여명이 참여하는 조합원 상경투쟁에 이어 25부터 사흘간 간부, 대의원 중심으로 경고파업을 벌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전 지부는 경찰력 투입 이후부터 지부별 철야농성, 중식집회, 조합원·환자·보호자·시민을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을 벌이는 등 산별노조 차원의 총력투쟁을 최대한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이와 함께 장기파업 해결을 요구하며 16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 맞춰 장기파업 병원장 증인채택, 대정부 질의, 국회 앞 상경노숙투쟁을 예정하고 있다.
노조 이주호 정책국장은 "(경찰력 투입에 대비)비상연락망 구축과 상황실 24시간 가동, 제2지도부 구성 및 제2집결지 준비는 물론, 전 지부간부 2박3일 파업사업장 총집결, 법률대응, 재파업 등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다"며 "경찰력이 투입되면 노조가 할 수 있는 대응은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의 공권력 투입 방침이 알려진 이후 노사간 교섭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경희의료원이 노조 지부장 등에 대해 파면 및 해고 결정, CMC가 '노조의 해결의지 부족' 내용이 담긴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노사간 갈등만 첨예해진 있는 상황이다.
한편 3일 오후 현재 경찰버스 11대, 12대가 강남성모병원, 경희의료원 주변에 각각 상주하고 있고 정문에는 경찰이 수배자 체포를 명목으로 검문을 하고 있다. 이에 앞서 2일 오전엔 사복경찰 50여명이 강남성모병원 로비로 진입하려다 조합원들과 마찰을 빚기도 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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