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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한국철도공사 ‘역이름’ 장사
철도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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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6월 05일 14시 15분 11초
[뉴스 12] 한국철도공사 ‘역이름’ 장사



<앵커 멘트>


지하철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역 이름의 중요성 잘 아실껍니다.


최근 한국철도공사가 기존 지하철역 이름에 덧붙인 이름, 이른바 '부기명'을 공개입찰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사겠다고 나선 곳이 별로 없습니다.


기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 '한남역'에는 이름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주기위해 기존 전철역명 밑에 쓰는 '부기명'입니다


한국철도공사는 최근 36곳의 부기 역명을 공개입찰했습니다.


<인터뷰> 이선현 (한국철도공사 광역마케팅팀장) : "민원이 평소 너무 많이 제기돼서 이해 당사자들 간에 직접 해결하라는 차원이다."


부기 역명을 받게 되면 홍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문제는 비용.


<인터뷰> 입찰 응모 기관 관계자 : "부담이 되죠. 예가가 3천여만 원 정도 되거든요. 그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4천여만 원 시설 부대 비용이 또 들어가거든요."


특히 한국철도공사가 내세운 최고가 낙찰 방식은 공공이용시설에 지나치게 상업논리를 적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습니다.


실제로 천안에 위치한 두정역의 경우 입찰 응모가 가능한 대학만 6곳이 있지만 치열한 경쟁이 있을 거란 당초 예상과 달리 대부분 입찰 응모를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김남필 (단국대학교 홍보팀장) : "학생들 등록금이란 소중한 재원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불참키로 했습니다."


한국철도공사가 공공성을 외면한다는 비난까지 감수하며 진행한 지하철 부기명 공개입찰사업.


서류 접수 결과 36개 역에 지원한 기관은 8곳에 불과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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