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입석 판매 논란…승객 안전 괜찮나? 2006-01-26 (19:49)
<앵커>
신동욱 앵커, 이번 설에 KTX타고 고향 내려가시나요? (그럴까 했었는데 아직 표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KTX에서 입석표를 팔고 있거든요. (그렇게 해서라도 갔으면 좋겠는데, KTX는 굉장히 빠른 열차인데 위험하지 않겠습니까?) 그도 그렇고 제값 다내고 표 산 사람들은 억울하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이 문제 하현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철도 공사는 지난 주부터 KTX의 입석 승차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이 기존 좌석표보다 15~20% 싼데다, 미리 표를 구하지 못한 시민도 많아, 지금까지 2만장 이상 팔릴 정도로 인기입니다.
하지만 입석 판매 소식에 미리 좌석을 구한 시민들은 떨떠름한 반응들입니다.
[이승철/KTX 좌석 승차권 예매자 : 갑자기 예고도 없이 입석이 생겨서 좀 불편할거라는 생각때문에 불쾌감이 들었습니다.]
[김미경/KTX 좌석 승차권 예매자 : 이렇게 할거면 굳이 밤 잠 설쳐가면서 그렇게 표를 어렵게구하지 않았어도 됐는데...]
우선 열차 속도가 시속 300km에 이르는 만큼 입석 승객의 안전도 문제입니다.
KTX 객실 내부에는 좌석 등받이 외에 마땅히 몸을 지지할 만한 수단이 없습니다.
열차가 급정거라도 하게 되면 입석 승객들은 크게 다칠 수도 있습니다.
철도 공사측은 보다 많은 귀성객을 실어 나르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말합니다.
[철도공사 관계자 : 수송 능력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공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입석을 발매하게 된 겁니다.]
또, 입석 승객을 열차 한량당 8명으로 제한해, 보조 좌석을 활용하면 큰 불편은 없을 거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시민 안전은 뒤로 한 초고속 열차의 안전 불감증이라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하현종 기자 mesoni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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