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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투]철도 전철역 엘리베이터 설치율 37%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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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25일 14시 25분 34초
철도 전철역 엘리베이터 설치율 37% 그쳐
철도노조·장애인이동권연대 "전체 철도전철역에 설치하라"
 
전국철도노조(위원장 김영훈)와 장애인이동권쟁취를 위한 연대회의(장애인이동권연대)는 24일 구로역에서 기자회견<사진>을 열고, 모든 광역철도 전철역 엘리베이터 설치를 촉구했다.

철도노조는 지난 한달동안 광역철도 전철역 122개에 대해 엘리베이터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122개 역 중 74개역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 매일노동뉴스

노조는 "철도 전철역의 엘리베이터 설치율은 37%에 그치고 있다"며 "이는 서울시가 기존 지하철역에 4년 동안 494대의 엘리베이터 설치 추진계획을 세워 현재 92%(7월31일 현재, 서울지하철·도시철도공사 자료)의 설치율을 보이고 있는데 비하면 아주 미비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수원역, 병점역 등 15개역은 엘리베이터가 대합실 또는 출입구에서 게이트를 통하지 않고 바로 승강장까지 연결돼있어 이용이 불편하고, 엘리베이터 관리 및 안내가 어렵다고 밝혔다.

또 엘리베이터가 없는 역은 민원과 리프트로 인한 사고의 위험, 직원들의 근무조건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노조는 정부와 철도공사에 △전체 철도 전철역 엘리베이터 설치 △엘리베이터 설계시 관련단체와 사전 점검 △엘리베이터 설치 및 운행에 대한 관리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또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리프트는 수많은 장애인을 다치고 죽게 만든 살인기계인데다 기본적으로 휠체어 장애인만을 위한 시설로 노인, 임산부, 어린이 등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곳에서는 길고 긴 계단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며 "철도역에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이동권 확보를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해 질기고 물러섬 없는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석 장애인이동권연대 공동대표는 "철도역 엘리베이터 설치는 교통약자의 이동권 문제뿐만이 아닌 생계의 문제이고, 행복할 권리의 문제"라며 "철도노조와 함께 힘차게 투쟁해 모든 전철역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지혜 기자  sagesse@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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