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조정 발동시 대한항공조종사노조 이틀내 전면파업
운수연대 발표…대규모 차량시위, 대체수송 거부 계획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 파업에 긴급조정권이 발동될 경우 대한항공조종사노조는 긴급조정발동 하루 내지 이틀 안에 전면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 운수연대 조직들은 대체수송거부와 대규모 차량시위 등 연대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민주노총은 2만여명이 참가하는 8월14일 ‘6·15 공동선언 남측준비위 노동본부 출범식’을 대규모 정부규탄집회로 전환하는 등의 투쟁계획을 10일 비상중집회의를 열어 확정할 계획이다.
▲ 지난달 28일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을 열고 만약 긴급조정권이 발동된다면 상급단체인 공공연맹을 중심으로 즉각적인 투쟁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 매일노동뉴스
공공연맹과 운수연대는 8일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 파업에 대한 긴급조정권 발동과 관련해 긴급대책회의를 연 결과, “긴급조정이 발동될 경우 대한항공조종사노조는 발동 뒤 24시간 혹은 48시간 내에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철도노조는 양대 조종사노조 파업에 따른 항공편 결항으로 발생하는 추가수송작업을 일체 거부하기로 했으며, 화물연대와 민주택시연맹은 민주노총과 공공연맹이 주최하는 각종 규탄집회에서 대규모 차량시위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민주노총과 공공연맹은 오는 11일부터 세종로 정부청사와 과청정부청사, 여의도 국회 앞, 열린우리당사 앞에서 규탄집회를 잇따라 벌일 예정이다.
이런 방침은 지난 7일 오후 늦게 열린 민주노총-공공연맹 대책회의, 8일 민주노총 임원 및 실장단회의와 운수연대회의에서 결정된 것으로, 민주노총은 10일 긴급 중집회의를 열어 세부적인 투쟁방침을 결정하게 된다.
강승규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공공연맹과 운수연대의 투쟁방침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10일 중집회의에서 총력투쟁 방침을 내올 것”이라며 “아시아나 사측이 긴급조정을 기대하면서 계속 교섭을 해태한다면 총연맹 차원에서 금호그룹을 직접 공격하는 투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 수석부위원장은 또 “정부와 아시아나사쪽에 노사 자율교섭 보장을 위해 전방위적인 압력을 집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전화통화와 관계자 접촉 등을 통해 정부와 아시아나 사쪽에 즉시 교섭에 나설 것과 긴급조정권 발동 추진 중단을 강하게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민주노총과 공공연맹, 운수연대 등이 연대투쟁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그 수위가 주목된다. 민주노총 한 관계자는 “긴급조정권이 발동될 경우 조종사노조 조직의 와해가 우려되는 만큼 해당조직들의 강력한 투쟁과 총연맹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학태 기자 tae@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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