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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세계]인터기업 하청노동자들 작업거부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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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2월 17일 12시 54분 23초
인터기업 하청노동자들 작업거부 돌입
[3신-16일16시]"열사 한 풀 때까지 투쟁"…대책위, 부검수용 뒤 주검 옮기기로

노동과세계 제276호
노동과세계


고 박일수 열사가 근무했던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인터기업 소속 노동자 100여명이 고인의 죽음에 분노하며 15일 작업거부에 들어갔다.
고 박일수 열사가 일했던 현대중공업 의장3부를 중심으로 한 인턴기업 노동자 100여명은 이날 출근 직후인 오전 8시부터 사내 인터기업 지하교육장에 모여 작업거부를 선언했다. 인터기업은 의장3부와 선실생산1부, 건조3부로 구성돼 있으며, 선실과 건조부 노동자들도 이날 함께 작업거부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전농성에 이어 12시엔 고인이 분신한 곳에서 현대중공업 정규직 활동가 일부와 함께 추모집회를 열고 "열사의 한을 풀 때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차별철폐 노동탄압분쇄 고 박일수 열사 분신대책위(위원장 이헌구,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은 이날 오전11시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15일 저녁6시 고인의 시신이 안치된 울산 현대병원 인근 상방공원에서 총력집회를 연다.
한편 대책위는 투쟁거점을 현대중공업이 있는 동구로 옮기기 위해 검·경의 부검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15일 오후4시께 부검을 실시한 뒤 시신을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 있는 울산대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라면서 "투쟁의 중심을 현중 앞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사인과 분신동기에 의심의 여지가 없어 특별한 상황이 생기지 않는 한 부검 뒤 거점이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부검에는 민주노총 울산본부 자문의사인 정양수 씨와 대책위 관계자 한 명이 입회할 예정이다.
이승철 keeprun @ 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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