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열사 분신표지석’ 철거직전 구출
청계천 노점철거 과정 중…“기념관 건립 맞물린 기념사업에 주력"
청계천 7가 평화시장 인도 바닥에 설치돼 있는 ‘전태일 열사 분신 표지석’이 1일 훼손 직전에 구출됐다.
서울시가 지난달 30일 청계천 복개공사를 이유로 노점을 강제 철거한 뒤, 노점상이 다시 들어서지 못하도록 인도의 보도블럭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전태일 열사 표지석’까지 훼손당할 뻔 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관계자들은 매주 월요일 해 오던 표지석 청소작업을 하러 갔다가 우연히 이 과정을 목격하고 철거직전 자체적으로 표지석을 떼어내 보관하기로 했다.
전태일 열사 추모사업회’는 지난 2000년 11월4일 “이 곳은 영원한 노동자의 벗, 전태일이 1970년 11월13일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분신항거한 곳입니다”라고 쓰여진 표지석을 전태일 열사가 분신한 장소에 설치했다.
서울본부 배기남 수석부본부장은 “공사가 시작됐기 때문에 다시 표지석을 설치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고, 현재 ‘전태일 기념관’과 공원화 사업을 진행하면서 그 자리에 동상을 세울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기념사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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