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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세계] 노정권, '최악 노동탄압' 작정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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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1월 13일 12시 40분 10초
노정권, '최악 노동탄압' 작정했나
6·9일 시위 빌미 59명 무더기 구속…지도부 6명에 소환장

노동과세계 제264호
이승철


민주노총은 지난 11월11일 경찰이 민주노총·금속산업연맹 지도부 6명을 대상으로 소환장을 발부하고 2명에 체포영장 발부한데 이어 6일·9일 시위참가자 59명을 무더기로 구속한 것을 '전면탄압'으로 규정해 강력 대응키로 했다.

경찰은 11일 단병호 위원장과 유덕상 수석부위원장, 이시정 조직쟁의실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와 금속산업연맹 백순환 위원장, 조명래 조직실장, 김창한 금속노조 위원장에게 소환장을 보냈다. 검·경은 이에 앞선 9일에는 6일 총파업집회를 이유로 민주노총 이정영 조직국장과 조합원 1명을 구속했으며, 전북본부 조문익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창석 조직부장에겐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검경은 또 9일 거리시위 때 연행한 113명 중 57명을 구속했으며, 나머지 56명 중 27명을 상대로 체증사진 판독 등 보강수사를 벌이기로 해 구속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노무현 정권 출범 뒤 구속노동자는 200명을 넘어섰다. 이는 노태우·김영삼 정권 첫해 구속노동자수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며,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김대중 정부의 최고기록(IMF 외환위기 국면 219명)도 갈아치워 '최악의 노동탄압 정권'으로 기록되게 됐다.

민주노총은 이에 대해 "노동자 대량구속과 소환장 발부는 민주노총과 금속산업연맹에 대한 전면탄압이자 친재벌 노동정책을 계속 펴겠다는 선전포고"라며 "광기 어린 노동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사태해결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이승철 keeprun @ 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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