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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철도노선, 노대통령 고향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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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0월 10일 09시 30분 48초
철도노선,노대통령 고향땅으로

경남 김해시와 철도청이 부산 신항만 배후철도 노선계획을 수립하면서 일부 노선에 대해 당초 기본계획과는 달리 노무현 대통령 고향마을 주변으로 이전하는 등 노선변경을 추진하자 역사(驛舍)가 들어설 예정이었던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9일 김해시와 철도청에 따르면 신항만 배후철도는 지난해 말 부산 신항만에서 김해시 장유신도시를 거쳐 진례면~진영읍~한림면 한림정역으로 이어지는 김해지역 통과노선이 수립돼 지난 6월12일 지역주민설명회 등을 거쳤다.

그러나 철도청은 주민설명회 이후 노 대통령 고향인 진영읍 주민들의 역사유치 건의가 있었던데다 인근 화포천 등 하천훼손 등 환경문제가 우려된다는 환경부의 의견에 따라 지난달 역사위치 변경을 포함한 대안노선을 마련, 김해시에 의견수렴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당초 기본계획에 남해고속도로 진영·진례 나들목 부근인 김해시 진례면 담안리 일대에 설치키로 했던 역사가 대통령 고향마을 진입로 입구인 진영읍 설창리 구분골 야산 중턱으로 대체됐다.

진례지역 마을이장과 번영회원 등으로 구성된 ‘철도노선 변경 저지 대책위’는 “주민들에게 적절한 설명조차 없이 기본계획이 변경된 경위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갑작스러운 노선변경은 노 대통령 고향에 대한 특혜라는 의견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철도청과 김해시는 “대통령 고향마을 특혜와는 전혀 관계없고 대안노선이 최종 노선이 아니며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 최종 노선을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정대선기자 sun@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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