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5~8호선 내장재 73.5% 불합격
서울지하철 전동차 내장재 상당수가 성능시험에서 불합격, 사고 때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주당 이윤수 의원(경기 성남 수정구)은 9일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안전관리책을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1호선 전동차내 1량 기준 내장판 발열량이 1만 3640 메가졸(Mega Joule)로, 3167 메가졸인 홍콩지하철의 4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열재와 의자는 홍콩 지하철은 전혀 발열하지 않는 반면, 서울 지하철 1호선 단열재의 경우 6336 메가졸, 의자는 2889 메가졸로, 발열량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재질 자체가 홍콩은 단열재가 유리섬유로 돼있고, 의자가 스테인레스인 데 따른 것이라고 이 의원은 밝혔다.
또 전동차의 내장재 난연성능 시험결과, 서울특별시 지하철공사(1, 2, 3, 4호선 운영)는 34.8%가, 도시철도공사(5, 6, 7, 8호선 운영)는 73.5%가 불합격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단열재 난연성능 시험결과도 지하철공사가 76.7%, 도시철도공사는 66.7%가 불합격율을 보였다고 이 의원은 말했다.
특히 전동차 의자는 세탁 후에도 시트커버의 난연성을 유지하도록 해야 하지만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에서 구매한 서울지하철 6호선 전동차 328량은 수용성 방염재로 난연처리를 하도록 승인, 세탁후 난연성 보존이 어렵게 돼 화재에 취약한 제품이 됐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규격에 맞지 않는 불량 제품을 납품한 업체에 대해서는 정상 제품을 납품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등으로 시민안전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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