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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 세계] 노대통령"노동정책 바꿀 생각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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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0월 04일 12시 48분 08초
노대통령 "노동정책 바꿀 생각 없고요…"

노동과 세계 제259호 [대체]민주노총 지도부 만난 자리서…주요현안 견해차이만 확인▶

민주노총이 지난 9월30일 저녁 노무현 대통령과 만나 주요 노동현안을 놓고 깊숙한 대화를 나눴으나 견해차이를 확인하는데 그쳐 아쉬움을 샀다.

민주노총은 이날 만남에서 "정부정책이 대선 당시 공약한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 실망스럽다"며 약속한 개혁조치라도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이와 관련해 △성장위주 신자유주의 정책기조에서 빈부격차·차별해소 정책으로 전환 △비정규직 문제 해결 △노동기본권과 노동운동을 억누를 '노사관계 선진화방안(로드맵)' 중단 등을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특히 '옳든 그르든 법대로', '노동운동 귀족화' 등 최근의 발언 속에 담긴 노 대통령의 부적절한 노동운동관에 대해서도 따져 물었다. 노 대통령은 이에 대해 "분배개선을 위해서도 지속적인 성장이 중요하며,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최선의 분배인 만큼 노동계의 요구를 전부 수용해줄 수 없다"고 말하는 등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저녁을 겸해 2시간30분 동안 계속된 일날 만남은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끝났다.

한편 이날 만남은 청와대쪽의 제안으로 이루어졌으며, "형식보다는 참석자를 압축해 당면현안을 툭 터놓고 얘기하자"는 취지에서 민주노총에서는 단병호 위원장과 유덕상 수석부위원장, 신승철 부위원장, 이재웅 사무총장 등 네 명이 참석했다.

차남호 chanh@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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