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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65호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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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파업찬반투표를 앞둔 공사의 도발

이철의 || VIEW : 9721/1356
 
이철 사장, 또다시 팔을 걷어붙이다.

임금교섭에도 나오지 않고 구름 위를 떠다니던 이철 사장이 팔을 걷어 붙였다. 사장은 최근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발송했다. “철도가 사느냐, 죽느냐,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며 찬반투표에서 반대표를 찍으라고 조합원들을 위협했다. 사장이 이렇게 나오니 지사장, 사업소장에게 비상이 걸렸다. 지부장이 소집교육시간에 발언하지 못하도록 하는가 하면, 현장을 다니며 반대표를 찍으라고 애원·설득 중이다. 지난번 사장퇴진 찬반투표 때 시범케이스로 ‘팽’당한 지사장과 역장 때문에라도 적법한 노동조합활동에 지배개입 하는 ‘부당노동행위’인지 따질 겨를이 없다. 철도를 지켜야 할 사람은 철도노동자들이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사장의 허튼 위협이 통할지 두고 볼 일이다.


신형전기기관차 1인승무, 전동차 차장생략을 둘러싼 공방

공사는 11월 1일부터 신형전기기관차 1인승무를 시작하겠다고 한다. “노사가 공동으로 조사를 벌인 뒤 교섭을 진행하기로 한 합의”는 휴지통에 버려졌다. 전국 운전지부장회의와 지방본부 쟁대위원장 회의는 ‘신형전기기관차 1인승무 저지 투쟁계획’을 가결했다. 11월 1일 전국 11개 기관차승무에서 담당한 32개 열차는 운휴될 것이다. 교번협의조차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시행하는 1인승무를 맡을 기관사는 아무도 없다. 용산-팔당간 전동차 차장생략 문제도 하반기 특단협 투쟁의 불씨가 될 것이다. 수동운전인 ATS 방식일 뿐만 아니라 화물·여객열차가 혼합되는 구간에서 차장생략을 강행하려는 공사의 무모함에 혀를 찰 뿐이다.


신개념역, 역 무인화 작업의 강행

공사는 이미 전국적으로 물동량이 적은 역의 화물취급을 포기했다. 신개념이란 이름으로 철도 역무업무를 ‘철도유통’에 위탁주려는 계획을 8월 중 완성할 예정이었는데 노동조합의 저항이 두려워 미뤄두고 있었다. 공사는 전국 15개역에서 역무시설 관련 공사를 시작했다. “과자도 팔고, 매표도 할 수 있는 판매대를 설치”하는 것이다. 신개념역이 완성되면 ‘코레일 투어서비스’에 새마을·무궁화호 판매사업권을 빼앗긴 코레일유통 노동자들을 전환 배치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역에서 근무하는 철도노동자들은 모두 어디로 가야 하는가?


국정감사, 철도공사 뭇매를 맞다.

대선을 앞둔 국정감사에서 철도공사는 큰 건을 여럿 터뜨렸다. “철도공사 특채 친인척 자녀 87퍼센트, 명절표 사재기, 사장 전용열차 운행, 에어콘 및 감나무를 집으로 가지고 간 역장” 등 철도공사의 명예는 땅바닥으로 추락했다. 그러나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중요한 사실들이 있다. 철도공사는 국정감사 보고서에서 이렇게 자랑했다. “정부가 07년도에 500명을 감원하라고 요구했는데 280명이나 더 늘렸다” 더욱 화가 나는 사실은 공사가 노동조합에 “06년 1인당 인건비가 5,236만 원”이라고 알려주고는 국정감사 자료에는 훨씬 적은 4천만 원대로 보고한 것이다. 이런 식으로 도발해도 되는 것인지, 이런 사측을 신의와 성실로 대해야 하는 것인지 한숨이 나올 지경이다.


공사는 철도노동자에게 전면적인 도발하고 있다.
“붙을 것이면 제대로 붙어보자”고 약을 올리는 형국이다. 구름 위를 떠다니던 이철 사장, 땅으로 내려와 고작 한다는 일이 노동자들 파업부추기기인가? 그래서 다시 한 번 조선일보 선정 ‘벼락스타’가 되려하는 것인가?


이철의 / 철도노동조합 정책기획실장

제 581-2호
2007년10월26일 16: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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