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

 

 

 

HOME 전체기사 현장통신 기획ㆍ특집 주장ㆍ칼럼 시사ㆍ교양 연   대

상세기사검색


제 565호 특별판

Home > 전체기사 > 철도이야기
내가 아는 해고동지
“출근해서도 만나고 싶다”

최완식 || VIEW : 1771/260
 
아무도 철도 노동자를 대변해 주지 않던 암울한 시기, 3중 간선의 간악한 방법으로 권력을 연장해 오던 어용 철도노동조합 아래 터뜨리고 싶은 울분을 가슴에 눌러두고 살아야만했던 그 때 구로승무에서 조합원 직선으로 지부장을 선출했다는 놀라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 한가운데 서있던 이가 지영근 지부장이었습니다.

그렇게 철도노동조합 운동사에 한 획을 추가하였고, 또 철도에 입사 전까지 청년기를 민주화 운동으로 점철된 시간을 보냈으면서도, 조합원에게는 힘으로 통제하려 않고, 때론 지나치게 소소한 문제까지 조합원의 요구라면 관리자와 언성높이기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구로승무 조합원들은 철도에 널리 퍼져있던 철도청의 권위적인 분위기에서 많이 자유로울 수 있었고, 지영근 지부장은 관리자들이 상대하기 버거워했던 지부장으로 남아있습니다.

그 사이 철도노동조합은 철도노동자들의 민주노조에 대한 갈망에 힘입어 김재길씨를 위원장으로 하는 민주철노를 세우고, 드디어 억눌려왔던 울분을 토해 낼 수 있는 통로를 얻게 되었습니다. 지영근 지부장 재임기간 치러진 2.25를 비롯한 3번의 파업 동안 지부를 중심으로 결속력은 더욱 강하게 됐고, 조합원들의 지부장에 대한 지지는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영근 지부장은 조합원의 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지부장 재임시절 보여주었던 그런 모습을 조합원들은 잊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4년이 넘는 해고 기간 동안 조합원과의 유대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조합원의 애경사에서 항상 볼 수 있었던 얼굴이었고, 조합원간의 행사에서도 항상 악수를 나눌 수 있던 손이었습니다. 이젠 애경사나 행사장이 아니고, 근무를 위해 출근해서도 만나고 싶습니다. 아무 때라도 서로 얼굴을 쳐다보고, 웃으며 악수를 나눌 수 있는 얼굴이고, 손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과거 누군가를 위해 , 불특정 다수를 위해 희생을 감내하고 스스로 고통을 자처했던 모든 이들은 그에 알맞은 보상을 받아야만합니다. 조합원의 권익 향상을 위해, 조합원들의 사람다운 삶을 위해 일하다 타의에 의해 우리 곁에 있지 못하는 지영근지부장. 이번에는 조합원에게 반드시 돌아올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동안의 험하고 거칠었던 해고생활의 보상은 그가 돌아오는 날 조합원들이 보내주는 진심어린 환호와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조합원의 손길이 될 것입니다.

최완식 / 구로승무지부

제 580호
2007년09월28일 16:40:18
????
??  ??  ??  ??


??????
?? ????
????

이 게시판은 도배방지 기능이 작동중입니다. 아래 보이는 문자열을 입력해 주세요.(마우스로 드래그해서 복사 가능합니다)
입력할 글자: K1NDT4  

CopyLeft By JinboNet

 

철도노동자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로 3가 40번지 (우)140-013 TEL.(02)3780-5980 FAX.(02)3780-5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