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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65호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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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코레일 그룹 회장과 측근에게 보내는 마지막 충고
철도를 열심히 망친 당신, 알아서 철도를 떠나라.

편집팀 || VIEW : 8136/326
 
“법은 무슨 법, 정의는 무슨 정의? 노동자란 이윤 창출의 여러 요소 중에서도 가장 하위에 있는 요소이고, 인적 자원이 굳이 필요하다면 외주화시켜 가장 싼 가격으로 공급받아야 하는 것뿐이다!” 노르웨이 오슬로대학의 박노자 교수는 경향신문 7월 18일자 경향신문 칼럼에서 이렇게 일갈했다. 바로 철도공사 이철 사장과 노무현 대통령이 이렇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노자 교수는 노무현 정권을 “‘참여’ ‘탈권위’ ‘시민사회’와 같은 수사로 장식된 ‘식인적’(食人的) 자본독재의 모습” 이라고 갈파했다. 그러면 코레일 그룹 이철 회장과 그 측근은?

노동조합은 7·13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이철 사장과 김천환 여객사업본부장에 대한 퇴진투쟁을 결의했다. 이철 사장과 김천환 여객사업본부장이 있는 한 신자유주의에 입각한 구조조정 공격이 지속될 것이라는 위기의식에서다. 뿐만 아니라 해고자 복직을 외면하는 것은 물론, 불온한 것(노사평화선언 등) 거래대상인 것으로 공공연하게 주장하고 있고, KTX·새마을호승무원으로 대표되는 비정규직 탄압 및 차별에 완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철 사장은 철도 안팎의 우려와 기대를 받으며 철도공사 사장에 부임했다. 민주투사 출신이면 뭔가 다를 것이라는 것이었다. 우려는 노무현 정권이 보여주는 그것, 민주투사 출신이니 ‘자기가 하는 것은 뭐든지 옳다’는 식의 아집 때문이었다.

만 2년이 지난 지금, 이철 사장은 철도현장에서 정치적 파산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철 사장은 특유의 이벤트 경영을 통해 철도현장을 완전히 들쑤셔 놓았다. 두더지가 온통 구멍을 뚫고 다닌 고구마밭처럼 철도를 외화내빈의 모델하우스로 만들어 버렸다.
코레일 그룹, 그리고 말썽 많은 자회사들. 국정감사에서 “퇴임 경영진의 자리를 위해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질타 받은 자회사들은 “일류기업을 수평적으로 분사화한 표본”이 되었다. 왜 한국 철도공사가 ‘코레일 그룹’이 되어야 하는가? 이름하나에 철도의 공공성을 송두리째 내다 버리는 징표를 읽을 수 있다. 아니나 다를까? 이철 사장은 철도를 온통 살벌한 생존경쟁의 정글로 만들었다. 각 지사들은 살아남기 위해 오징어·쥐포·딸기까지 들여다 팔아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 심지어 닭백숙까지 파는 지사가 생길 때는 할 말을 잃게 한다. 그런 따위를 팔아서 1년에 1조원 가까운 적자를 메울 수 있는가?

이철 사장은 ‘안 되면 말고’식의 이벤트 경영으로 철도를 멍들게 했다. ‘독일 월드컵 열차’와 ‘베이징 올림픽 열차’ 운행을 위해 사람을 보내고, 스스로 가고 야단법석을 떨었다. ‘아시아 철도 경영자회의’라는 것을 만들어 의장에 취임했다. 물론 회의에 필요한 비용은 대부분 적자인 철도공사가 지불했을 것이다. 철도공사 홍보실은 이같이 사장의 치적을 알리느라 하루에도 서너 개씩 보도자료를 뿌려댄다.

본래 국무총리실 업무추진계획은 ‘용산역 및 대전역 역세권’을 개발하라 하였더니 전국 103개 역세권을 개발하겠다고 나섰다. 이쯤 되면 ‘코레일 건설’이나 ‘코레일 컨설팅’과 같은 부동산 개발 전문회사를 만들 법도 하다. 사장은 이런 것을 ‘사업다각화’니 부대사업 개발이니 하여 포장하고 있다.

이철 사장의 ‘뿌리경영’은 자신의 뿌리를 철도에 심는 경영방침이다. 사장은 친위대라 할 수 있는 ‘주니어 보드’ 회원들과는 막걸리를 기울이며 의기투합하지만 산업재해로 숨진 철도 노동자들의 장례식장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매년 현충일에 엄수되는 ‘순직자 위령제’같은 불편한 자리에는 결코 나타나지 않는다. 업무용 자가용이 두 대나 되지만 사장은 대부분 해외에 나가 있다. 아프리카 어떤 나라, 아시아 어떤 나라들과 철도협력을 하기 위해서이다.

사장은 공사 홈페이지와 자신의 홈페이지에 ‘철도파업 진압하여 벼락스타’가 되었던 조선일보 기사를 자랑스럽게 올려놓았다. 사장이 이러하니 각 지사도 따라 할 것은 불문가지, 조선일보 인사 중 꼴보수로 통하는 조갑제 월간조선 사장을 불러다 강연을 하고 있다. 이쯤 되면 민주투사 출신인지, 유신독재 출신인지 알 수 없는 지경이다.

사장은 이제 신인사제도, 신노사문화를 통해 철도 노동자들에게 더욱더 살벌한 약육강식의 생존경쟁을 벌이라고 한다. 동료를 밟고 일어서 임금도 많이 받고, 승진도 빨리하라고 부추긴다. 이런 사장은 더 이상 필요 없다. 철도를 코레일 그룹으로 만들고 그 회장에 스스로 취임하여 군림하려는 사장, 마지막 충고를 드리고 싶다. 철도를 망친 당신, 알아서 떠나라. 철도 노동자들이 등 떠밀어 쫓겨나기 전에, 구조조정 돌격대장인 측근과 함께, 코레일 명패를 떼어들고 어서 떠나라. 철도는 당신과 같이 낙하산 정치인들이 와서 출세기반으로 삼는 식민지가 아니다. 철도 노동자들은 타락한 민주투사를 구별할 줄 모르는 청맹과니가 아니다.

제 579호
2007년08월10일 10: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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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맞은 KTX 아무리 목적달성이 지상과제라 해도 벼락맞은 KTX은 볼쌍사납다.
빨리 삭제하길 바란다.
2007-09-08
조합원 '벼락맞은 KTX' 그런식으로 현실보니 노동조합의 비판을 '목적달성을위한 불도져'로 표현하지.... 내용을 보세요(읽어보면 지금 철도노동자가 이철의 벼락에 맞아 찢어지고 있습니다)
2007-09-13
직원 누가 깨알같은 글을 읽나? 그림만 보면 돼지~~!! 다들 제갈길 바쁜데...
200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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