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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도 단식투쟁 하는 민세원 서울KTX열차승무지부장은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어나가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 세상에서 목숨을 건 단식투쟁으로도 해결하기 벅찰 수도 있다”며 “모든 철도노동자가 정규직·비정규직 구분 없이 직종의 벽을 넘어 함께 나아가고 투쟁해야만 구조조정의 사슬을 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폭한의 냉기가 살 속을 파고드는 광장의 거리에서 눈바람 맞아가며 시작한 투쟁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지나 또다시 뜨거운 여름이 되었다.
그들의 목숨을 건 단식투쟁은 아스팔트도 녹아내리는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와 함께 10여 일이 훌쩍 지났다. 뙤약볕 아래 이글거리는 아스팔트 위에서 하는 단식이고 이미 기나긴 투쟁으로 지쳐 있는 몸이라 그들의 기력은 급속히 쇠진하고 있다. 한마디 말조차 힘겨워서 노천막사 안에 Tm러져있는 그들은 지속적인 탈진으로 실신 직전의 몸이지만 오로지 ‘현장으로 돌아겠다’는 마음뿐이다.
KTX·새마을호승무원들은 철도공사와 정부의 비정규직 탄압에 맞서 싸운 지 500일이 되었고 200일이 넘었다. ‘이 땅위에 비정규직들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는 노무현정부의 거짓말과 비정규직 대책에 너무나 안이한 철도공사에게 그 어떤 해결의지도 볼 수 없었던 그들은 청춘의 꽃다운 몸이 부서질지도 모르는 마지막 선택을 한 것이다. 그들의 단식은 부당한 이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비정규직의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벌였던 극한의 투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