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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65호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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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신년사]
철도노동자의 이름으로 100만 운수산별의 새 시대를 열어나갑시다.

김영훈 || VIEW : 2058/222
 
존경하는 조합원동지 여러분!

희망의 2007년 정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조합원 동지여러분들의 건승과 가정에 평화가 함께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철도노동자들에게 지난 한 해는 한편으로는 더욱 노골화되는 구조조정 공세에 맞서 총력투쟁으로 달려온 날들이었으며, 조직혁신과 산별노조건설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힘 있게 받아 안아 우리운동의 일대도약을 이루어 낸 승리의 한 해였습니다. 정부와 공사는 노동악법으로 우리의 정당한 투쟁을 탄압하기도 하였지만 2만5천 조합원들의 중단 없는 전진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많은 과제를 안고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성과가 있었다면 오로지 동지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이며, 한계는 지도부의 부족함에서부터 기인한다 할 것입니다.

투쟁의 과정에서 우리는 체제전환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정기단체교섭을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하나의 깃발아래 3월 총파업투쟁으로 돌파하였지만 KTX승무지부의 투쟁은 계속되고 있고 지난 연말부터는 새마을호승무조합원 동지들의 투쟁은 새롭게 시작되고 있습니다.
민주노조 제1기 지도부들이 현장으로 돌아오는 기쁨이 있었던 반면 6.28지도부들의 복직을 쟁취하지 못하는 한계를 노정하기도 하였습니다.
06년 임금교섭을 통해 기존합의안의 이행을 강제하고 온전한 주5일제 실현을 위한 최소한의 합의를 이끌어 내었지만 정부의 공공부문 통제기제를 정면으로 돌파하지 못하였습니다.
정부와 공사가 추진하는 분사화․외주화 라는 사유화공세는 철도의 공공성은 물론 조합원들의 고용을 위협하는 새로운 투쟁의 과제로 제출되고 있습니다.

조직적으로는 비정규직동지들을 조합원으로 함께 하였고, 각급임원의 임기단축과 동시선거, 내부혁신과 운수산별 건설을 압도적으로 가결시켜내는 성과도 있었지만 여전히 비정규직투쟁을 승리로 확정짓지 못하고 있고 산별운동은 이제 겨우 한 걸음을 내딛었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노동조합이 이러한 지난해 사업목표를 일관성 있게 집행해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철도공공성강화․사회연대성강화․산별노조건설’이라는 우리의 정책과 노선을 동지들이 현장에서부터 몸소 실천해 옮김으로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따라서 올해 우리는 공공철도론을 보다 심화하여 망 산업의 특성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분사화․외주화 공세에 대한 정책에서의 우위를 확보하고, 동시총선거를 통한 노동조합의 집단적지도력을 세워냄과 동시에 운수산별을 명실상부한 철도노동자들의 지도부로 안착시킴으로서 대공사는 물론 대정부와의 새로운 철도사유화 저지투쟁에서의 승리를 위한 조직적 태세를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업과제를 성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사업은 1월중으로 진행되는 노동조합의 동시총선거를 완벽하게 진행시켜내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노동조합의 민주적 역량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조합원들의 단결력을 한 단계 상승시키는 중요한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제기되는 과제는 산별노조의 시대를 철도노동자들이 주체적으로 열어나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난 시기 직선제 쟁취를 통한 민주노조건설을 중요한 전술적 과제로 채택했다면 산별노조건설은 어쩌면 그 보다 몇 배의 노력과 지난한 과정을 필요로 하는 우리 운동의 전략적 목표입니다.

건설과정에서 예상되는 수많은 난관을 돌파해 나가기 위해 원칙을 지켜나가는 힘과 현실을 바꾸어 낼 수 있는 지혜를 가진 간부대오의 역할은 운동의 성패를 좌우하는 기본전제가 됩니다. 부끄럽게도 저를 비롯한 중앙간부들의 준비정도와 실력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민주노조를 건설하고 투쟁을 통해 조직을 강화하는데 헌신적인 활동을 해 오신 수많은 동지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동지들이 사소한 차이를 넘어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간다면 진정한 산별의 시대는 열릴 것입니다. 낡은 정파운동을 극복하고 노동운동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기 위한 것이 산별운동의 기본원칙이라고 할 때 구태의연한 의식과 사업방식으로 산별의 시대를 열어나갈 수 없음은 자명한 이치입니다. 2만5천 조합원들은 이것을 우리에게 간절히 요구하고 있으며 산별건설을 위한 새로운 도전은 이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민주노조를 건설하여 형식적 철도사유화를 저지하였듯이 산별노조를 건설하여 철도를 조각내려는 내용적 철도사유화를 저지하는 투쟁을 전개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해 현장 조합원들의 힘으로 개척한 운수산별을 보다 강력하고 믿음직스러운 조직으로 성장시켜 구조조정 저지와 완전고용쟁취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만들어 나갑시다.

사랑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이러한 과제를 달성해 나가는데 어찌 우여곡절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만 우리에게는 공공철도정책이 있고, 운수산별이라는 조직적 무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현장 조합원들을 진정한 노동조합의 주인이자 투쟁의 주체로 함께 세워나가는 조합원 중심의 대중노선을 사업에 결합시켜 나간다면 능히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저는 확신합니다.

2007년 새해에는 우리 모두 새로운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투쟁하여 그 운명을 다해가는 신자유주의 철도사유화․구조조정공세를 저지하고 공공철도건설투쟁의 중요한 전기를 마련하는 승리의 역사를 만들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 김영훈


제 573호
2007년02월09일 11: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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