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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회에 나선 해고자들은 일터에서 조합원들을 만나는 기쁨을 오랜만에 누렸다. 조합원들은 해고자들의 모습에 안타까워했고, 해고자 복직 문제가 쉽게 풀리지 않는 상황을 답답하게 생각하였다.
순회 도중 일부 해고자가 동해역에서 이철 사장을 만났다. 잠깐의 대화가 오갔다고 한다. 해고자 복직 약속을 지키라고 항의했고, 이철 사장은 대화가 잘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나마 자기니까 해고자 복직 이야기라도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한다.
이철 사장의 착각과 달리 전임 김세호 청장과 신광순 청장 역시 해고자 복직 요구에 귀기울였다. 그리고 자신들은 해고자 복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철도 민영화를 온 몸으로 막다가 해고된 해고자들의 복직에 대해 누구도 거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지금 이철 사장이 이야기하는 것과 똑같은 이유로 자신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고자 복직이 어렵다고 했다.
우리는 이철 사장에 대한 환상을 깼다. 이철 사장도 이제 그만 착각을 끝냈으면 좋겠다.
이철 사장이 해고자 복직 약속을 깨더라도 우리는 해고자 복직 약속을 지킨다. 그것은 3만 5천 철도노동자와의 약속이다.
김영준 / 철해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