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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복직을 축하드립니다. 민주철노 첫 파업(2·25)에 해고되시고 4년 6월만에 복직하시는데 남다른 감회가 있을 듯 한데 어떠신지요?
남다르다기보다는 주변의 동지들이 더 많은 걱정을 해주어 오히려 제가 미안할 정도였습니다. 철해투의 해고자복직투쟁, 현장에서 해고자복직을 요구조건으로 했던 파업투쟁들, 크고작은 현장투쟁들과 지금도 진행중인 KTX승무원동지들의 투쟁, 이 모든 게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네요.
현장동지들과 늘 함께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눈 깜작할 사이에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진정한 노동자인 철도노동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가족들이 가장 반가워 했을텐데 가족들의 반응은 어떠했는지요?
글쎄 가족들이 무척 좋아하더라고요. 드러내놓고 표현은 못했어도 저 모르게 마음고생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사위가 해고된 줄 모르실 줄 알았는데 연로하신 장인,장모님께서 그동안 고생 많았다며 축하전화를 해 주셨을 땐 가슴이 찡하더라고요.
이상배지부장이 ‘千軍萬馬’를 얻은 듯 할텐데 지부장과 현장에서 축하메세지는 많이 받으셨는지요?
해고생활의 대부분을 지부에서 활동했던 관계로 지부동지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축하와 격려의 인사 받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입니다.
4년 6월의 기간동안 힘들었던 기억들은?
조합원동지들과 함께 지내 와서 그런지 특별히 힘들었던 기억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현장이 어렵고 힘들어 할 때 제자신도 함께 힘들었습니다.
철도에서 해고이후 복직이 힘든 것 같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가요?
해고자복직의 문제를 철도교통정책과정에서 일어난 불가피한 노사관계로 인식하고 철도라는 큰 배에 다시 승선하여 동참하는 과정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노조에 인심이나 쓰듯 선물하나 주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측의 근본태도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합니다.
복직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입니까?
우선 현장조합원들과 더욱 가까워져야 하겠지요. 제가 해고자이기 때문에 사실 하고 싶은 말도 가슴에 묻어두었을 조합원들이 마음의 문을 열게 하는 게 최우선 과제입니다. 업무적으로도 빨리 제 한 몫은 해야겠지요.
현재 노사정위원회의 '로드맵' 입법예고가 뜨거운 감자가 되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사업장별, 산업별 그리고 자신이 처한 위치에 따라 찬성과 반대 입장이 있을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그러나 꼭 명심해야 할 것은 지금 당장이야 자신의 이해타산이 있을 수 있겠지만 로드맵의 목표가 노동조합 죽이고 노동자를 길들이려는 것이 라는 점을 잊어서는 않되며 이번 조치도 그 연장선상에서 나왔다는 겁니다. 적극 반대해야 하며 오히려 노동 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을 전개해 나가야할 것입니다.
'노동운동의 위기'라고 하는데 철도노조에 부탁의 한말씀
위기가 아니면 어려운 때고 항상 그래 왔었지 언제 노동운동이 위기가 아닌 때가 있었나요? 철도에서 구조조정이다 조직개편이다 해서 철도만 그런 거 같은데 사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신자유주의 열풍 속에 정도의 차이야 있겟지만 모두 똑같다고 봅니다. 노동자입장에서 항상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죠. 특히 어려운 때 일수록 혼자 고민하지 말고 현장 속으로 들어가서 조합원과 함께 풀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성북역 조합원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해고 되고 해고기간에도 늘 같이 해왔던 소속이라 조합원들의 부담 또한 매우 컸으리라 생각됩니다.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힘껏 도와주셨던 동지애와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 앞으로 남은기간 미력한 힘이나마 동지들과 함께 현장 속에서 동고동락하며 새출발을 약속드립니다. 거듭 감사의 인사말씀 드립니다.
철도노보편집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