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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65호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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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격동기, 철도노동자의 삶과 철학
평생직장, 고달팠던 선배 노동자들

이철의 || VIEW : 2266/230
 

철도노동자들의 삶과 철학에 대한 연재를 시작합니다. 이 살벌한 격동기에 철도 노동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살고 있는지, 노동조합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지, 동료와의 관계는 어떠한지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싣는 순서

1. 평생직장, 고달팠던 선배 노동자들
2. 경쟁이냐 연대냐?
3. 노동운동은 이익집단운동인가?
4. 철도 구조조정과 철도노동자의 생각
5. 철도 노동조합이 나아갈 길
이 땅에 철도가 개통된 지 108년이 지났습니다. 이 땅의 역사처럼 철도는 온갖 파란만장한 사건으로 얼룩졌습니다. 2006년 오늘, 철도노동자들은 108년 역사에서 가장 큰 격동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구조조정 공격과 고용불안, 경쟁과 효율의 논리가 철도 노동자들을 옥죄고 있습니다.


철도, 고달픈 직장의 대명사

예전에 선배 철도노동자들은 고생을 참 많이 하였습니다. 월급은 박하기 짝이 없어 생활임금은 꿈같은 소리였습니다. 쌀을 사다 서른 개의 봉지로 나눠놓고 먹다보면 늘 배가 고팠다는 증언을 들은바 있습니다. 철도에서 약간의 저축도 하고 자식교육도 할 수 있게 된 것은 1980년대의 일로 공무원에게 각종 수당이 신설되었던 시기부터입니다.
일하는 것은 더 말할 나위가 없었습니다. 한방에서 40-50명씩 무더기로 잠을 자고, 먹는 것, 입는 것, 씻는 일 등이 열악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직장은 군사문화에 찌들어 상명하복의 군대식 질서가 노동자들을 짓눌렀습니다. 체신 노동자들과 더불어 같은 공무원 중에서도 가장 ‘하빨이’로 통하고 스스로도 ‘깜둥이’로 비하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고용 - 1975년도에 공채 1기 입사

1992년 부당 전출에 맞서 농성 중인 서울동차사무소
1975년 이전에는 이른바 연줄로 많이 입사하였습니다. 때로는 신체검사 및 간단한 필기시험을 거치기도 하였지만 정실입사가 많았다고 합니다. 별로 인기가 없는 직장이었기 때문에 입사가 그다지 힘들지 않았습니다.
1975년 공채 1기가 입사하였지만 시험내용이 중학 물상과목 정도의 난이도였다고 합니다. 이직률도 높아서 철도고등학교 폐지의 원인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평생직장으로 알았고 철도에서 정년하는 것을 당연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직장 내에서 경쟁도 별로 없고 연공에 따라 승급을 하였습니다. 몸이 아픈 사람들은 경비실, 식당, 사무직, 창고 등으로 배려를 하였고 이른바 ‘놀고먹는’사람들도 쫓겨날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고달파도 인간적인 따뜻함이 흐르던 시절이었죠.


이철의 / 미조직 비정규특위 대표

제 564호
2006년07월30일 0: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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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보 옛날의 한 때 나마 뜨거웠던 때가 생각나네요. 그 뜨거움 변치않는 동지가 존경스럽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그 순박한 웃음 잃지 않기를.....
200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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