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본부장은 전국시설지부장과 조합원에게 공개 사과하라!
현장에서 인원부족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이나 절박하다.
불과 몇 년 사이에 3개 시설관리반의 인원이 합쳐져야 겨우 한 개 시설관리반의 일을
처리할 정도로 변했다.
철도청의 구조조정은 지난 6년간 37%의 인원이 줄었으며, 8월 현재 시설 정원에 현원이
110명이나 모자라는 상태이다. 구조조정은 인원감축을 불러왔을 뿐만 아니라 감축된
인원을 임시직의 채용으로 대체하고 있다. 벌써 시설현장의 임시직의 수는 정원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임시직은 현장 조합원들의 노동강도를 강화하는데 이용되고 있다.
이것도 모자라 업무와 인원의 외주화를 계획하고 그 시행을 목전에 두고 있다.
'철도운영회사의 경영체제구축 실행방안 최종보고서(안)' 중 ‘운영회상의 인력운영체계
구축방안’에 보면 놀랍기 그지없다. 건축은 48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인원인 561명,
시설은 2020년 까지 1,419명의 인원을 외주화 하겠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인사제도와 인력운영체계 구축방안’은 현재의 상황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고 전제하고
있어 이는 전체 시설인 뿐만 아니라 전체 철도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라 할
것이다. 또한 이것은 2.27일 합의안에서 노사공동경영진단을 통해 근무체계 개편과
인력충원을 하겠다는 것을 원천적으로 위배하고 있는 행위이다.
전국시설지부장들은 이에 대한 시설본부장으로부터 시설본부의 입장과 철도청의 계획을
듣기로 사전에 약속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시설본부장은 단 한 통의 전화도 없이 끝내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 권한 없는 몇몇의 팀장들만이 왔을 뿐이다.
현재 시설에서 외주화 문제와 현장인력의 충원 외에 무엇이 더 중요하단 말인가. 과연
시설본부장은 시설지부장들이 전국의 시설조합원들을 대표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시설에서 가장 책임 있는 지위에 있는 자로서 일의 선후와 경중을
가늠할 수 있는 능력이 과연 있는지 의심스러울 뿐이다.
우리 시설지부장들은 약속 위반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와 서글픔을 느끼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9월 14일 시설지부장과의 약속위반에 대해 전국의 시설조합원과 지부장들에게 공개
사과하라!
- 시설분야 외주화 계획에 대한 시설본부장의 입장을 밝혀라!
- 정원대비 현원의 부족인원을 어떻게 충원 할 것인지 계획과 일정을 밝혀라!
전국철도노동조합 시설분과국장, 시설지부장 22인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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