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인력감축 중단하고 인원충원 등 안전대책을 수립하라!
전국철도노동조합은 2001년 6월 29일 부산역구내에서 발생한 보선장 김삼수 동지의 죽음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불과 9일전인 6월 20일, 경부선 '밀양-삼랑진' 구간에서 보선장 여상도 동지가 목숨을 잃은 지 며칠이나 되었다고 또 다시 동종의 사고가 발생한단 말인가?
이뿐이 아니다.
5월 4일에는 경부선 '소정리-전의' 구간에서 작업인부 4명이, 4월 26일에는 경부선 '삼성-남성현' 구간에서 부보선장 김상철 동지가 열차와 충돌하여 사망했다.
불과 두 달만에 4번의 사고로 5명의 철도노동자가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왜 이런 사고가 연이어 벌어지는가?
답은 뻔하다. 바로 철도청의 무리한 인원감축과 안전불감증 때문이다.
쉴새없이 열차가 운행되는 선로에서 작업을 할 때는 반드시 감시인을 배치하여 열차가 접근할 때마다 선로작업자에게 경고를 보내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그러나 정부와 철도청에 의해 무리하게 추진되고 있는 인원감축으로 대부분의 선로반에서는 관리자인 보선장까지 작업에 투입되고 터무니없는 인원부족으로 감시인을 배치하지 못한 채 목숨을 걸고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만이 아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앞으로도 우리 철도노동자들의 억울한 죽음은 끊이지 않을 것이다. 무리한 인원감축이 중단되고 인원이 충원되어 감시인배치 등 안전조치가 마련되지 않는 한 이번과 같은 사고는 계속될 것이다.
우리는 분명히 경고한다. 우리는 사고의 재발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 정부와 철도청은 노동자 죽이는 민영화와 인원감축을 중단하라!
-. 철도청은 인원을 충원하여 안전대책을 수립하라!
-. 철도청은 안전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선로작업을 중지하라!
2001년 6월 29일, 고인의 명복을 빌며
전 국 철 도 노 동 조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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