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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 오해의 극치인가, 사기 혹은 무지의 극치인가?
정책기획실

2007년 05월 08일 3877  /  65
  _오해의_극치.hwp(14.0 KB)
<반박> 오해의 극치인가, 사기 혹은 무지의 극치인가?

전국철도노동조합 정책기획실

이 글은 철도공사 정보화 기획실장이 통합그룹웨어 초기화면 팝업창으로 띄운 “오해의 극치”라는 제목의 ERP 관련 글을 반박하기 위해 KT 출신 노동운동가들에게 확인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KT에 ERP 도입을 통한 구조조정은 없었다?” 철도공사 정보화기획실장이 직원을 거짓 선동하는 문구입니다. 이러한 거짓에 대한 조합원 동지들의 올바른 판단을 바랍니다.

먼저, 한국통신 KT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된 것은 1997년 IMF 사태를 계기로 주식 해외매각이 결정된 때부터입니다. 그 때부터 본격화 된 감원으로 90년대 중반 65,000명에 달하던 직원 수는 오늘날 38,000명 규모로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명예퇴직을 통해 직원들을 내보냈을 뿐 아니라 각종 부가사업을 서비스별, 지역별, 기능별로 분사(분할)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분사가 가능했던 것은 91년부터 추진한 ‘자동화’, ‘광역화’, ‘전산화’, ‘집중화’라는 ERP 도입을 위한 사전 작업이 충실히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KT가 모든 전산시스템, 고객정보, 기업정보, 노동과 관련된 각종 전산시스템을 하나로 묶은 것은 2003년 경이었지만 그 이전에 각종 전산시스템이 작동되고 있었기에 그렇게 쉽게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ERP시스템과 KT의 구조조정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공사 정보화기획실장의 주장은 지극히 비 논리적이며, 사기 혹은 무지의 극치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철 사장은 ERP를 통한 인력감축에 대하여 “단 한명의 감원도 없을 것”이라고 누차 강조하고 있는데 무려 30,000명 가까운 노동자를 감원한 KT의 사장들도 늘 ‘인위적 인원감축은 없다’는 말을 달고 살았다고 합니다.

ERP는 이미 Early Retired Person 이라는 별칭에서 알 수 있듯 조기퇴직과 구조조정의 수단으로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협하는 것임이 곳곳에서 확인되었습니다. 공사는 그렇게 좋기 만한 시스템이라고 거짓 선동을 할 것이 아니라 06.4.1 합의안대로 ERP의 일방적 시행을 우선 중단하고, ERP 도입과 운영 여부에 대하여 충분한 노사협의를 진행하면 될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들께서는 위와 같은 공사의 거짓 선동에 현혹되지 마시고 결의 된 바 투쟁을 충실하게 실천하여 정년이 보장되는 직장, 일할 맛 나는 직장, 살 맛 나는 일터를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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