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안전과 공공성을 지키는 것이 이토록 힘들단 말인가!
-정부의 강제연행과 공사의 대화거부를 규탄한다-
철도노동자는 인간다운 삶과 철도의 보편적 이용, 열차안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철도공공성을 요구하고 사회적 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철도의 상업적 운영이 불러올 파장을 걱정하고 저항하는 게 철도노동자가 총파업에 나선 이유의 전부였다.
철도노동자의 투쟁은 언제나 탄압만 받아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언제나 올바름이 증명되었다. 철도민영화를 막기 위해 저항했던 철도노동자의 2002년 투쟁은 3년 만에 올바름이 증명되었다. 또 고속철도건설비용을 국가에서 부담해야 한다는 2003년 6월의 함성은 2년 만에 철도노동자를 탄압한 주체에 의해 책임성이 정부에 있다고 인정되었다.
우리는 확신한다. 무분별한 외주화의 확대와 인력충원없는 사업량의 확대는 결국 철도산업의 부실을 불러와 제2, 제3의 대구지하철 참사로 이어질 것임을 우리는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로서 분명히 알 수 있다. 비록 지금은 군사정권에도 볼 수 없었던 탄압과 징계로 철도노동자의 입을 막으려 하지만 멀지 않아 우리의 요구가 맞았음은 증명될 것이다.
철도노동자도 국민의 일원이요 아들딸이며 시민의 한사람으로써 국가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정부는 철도노조의 파업을 교섭보다는 공권력을 앞세워 탄압하고 군사독재시절의 능가하는 탄압으로 철도노동자를 벼랑으로 몰아 부치고 있다.
내장산 깊은 곳까지 조합원을 몰아가고 속리산에 헬기가 동원되고 찜질방까지 포위하여 강제연행을 시도하는 등 그 어느 정권이 이러했단 말인가! 연행된 조합원을 면회하러간 조합원이 연행되는 오늘의 현실을 누가 법치국가로 인정할 것인가! 그 과정이서 칠흑같은 어두운 밤에 공권력을 피해 치악산으로 도망갔던 한 조합원이 아직까지도 연락이 두절되어 소재파악이 안되고 있다고 한다.
이제 정부는 이성을 되찾기 바란다. 특히 정부의 강경대응에 의존해 대화조차 거부하고 있는 이철 공사사장도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더 이상의 강경대응은 일개 노동조합에 가해지는 탄압을 넘어 이땅 노동자에 대한 보복이요 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폭거로 기록될 것이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와 이철 공사사장에게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2006년 3월 3일
전국철도노동조합 쟁의대책위원회 김영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