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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인사] 김재길 위원장 새해인사
철도노조

2002년 01월 01일 648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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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투쟁으로 승리하는 철도노동자가 됩시다

투쟁으로 한해를 마감하고, 또 투쟁으로 한해를 시작합니다. 365일 돌아가는 철도에서 해가 바뀐다고 특별히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올해 2002년은 그 어느 해보다도 특별한 각오와 결의로 시작합니다.
작년에 우리는 54년만에 민주노조를 건설하였고, 그 힘으로 철도민영화법안의 연내 입법을 저지하였습니다. 경험도 부족하고, 준비할 시간도 없었지만 지역과 직종을 초월한 2만5천 조합원의 하나된 투쟁 속에서 스스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한해동안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하지만 작년의 투쟁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정부는 올해 초 철도민영화법안의 국회통과를 강력히 추진할 것이고, 철도청과의 단체교섭도 순탄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때문에 우리 철도노조는 한순간도 방심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31명이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세운 산재사망사고를 근절시키기 위한 새로운 각오가 필요합니다. 작년 투쟁으로 산업안전법의 적용이라는 성과를 얻었지만 인력충원과 실질적인 산업안전대책을 쟁취하지는 못했습니다.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현장, 단 하루라도 편히 쉴 수 있는 근무체제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특별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단체교섭은 100년 철도역사를 바꾸는 투쟁입니다. 철도민영화법안을 완전히 철회시키고, 휴일 없는 살인적 24시간 맞교대를 끝장내야 합니다. 그리고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먼저 투쟁하다 해직된 동지들이 일터로 돌아와야 합니다.
힘든 투쟁입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투쟁입니다. 올 해 최선을 다해서 우리의 일터를 지키고, 인간답게 살아봅시다.
조합원 동지들의 건투를 빌면서, 가족에게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임오년 새해 아침에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 김재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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