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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성명서] 돈보다 사람이 소중하다
철도노조

2004년 06월 16일 3974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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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운수지부장 성명서]


 


"돈보다 사람이 소중하다"



















 


- 열차안전 외면하는 역 무인화 기도를 중단하고 합의사항을 준수하라 -


 


지난 5월 31 철도청장은 간부 간담회에서 "역 운용비용을 줄이기 위해 매표 및 개·집표 업무를 줄이고 인터넷예매 및 ATIM사용을 유도하고 부정승차 방지를 위해 기동검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지시2004-308)고 말했다. 그리고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등의 입장권 발매시스템을 벤치마킹하여 역무원(매표·개표·집표)없는 역을 만들기 위한 5개년 계획을 수립해 보라"고 지시했다. 또 지난  6월8일 간부 간담회에서는 "역운영 개선을 위해 ATIM을 역 정면에 배치하고, 역무(매표, 개·집표)업무는 무인화를 추진토록 할 것"(지시2004-316)을 지시했다.


 


우리는 철도청장의 이러한 지시가 '철도산업의 구조조정과 외주화, 인력감축'을 지시하는 것이며, 철도의 안전과 공익성보다는 수익성의 추구만을 의미하는 것임을 알고있다. 수익성만을 강조하는 철도청장의 경영 방식이 「역무원 없는 역」의 발언 배경이며, 이는 지난 6월10일 운수지부장·영업본부 간담회에서 모 본부장의 '적자선, 적자역 폐지' 주장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난바 있다.


 


우리는 '돈만을 생각하는 수익성'이 아니라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공익성'이 철도의 앞날을 밝히는 길이라 판단한다. 사람은 없고 기계에서 뽑아내는 돈만을 셈하고 있을 때, 한국철도의 공공성은 무참히 파괴되고 열차의 안전운행은 장담하기 힘들다.


 


수익성만을 추구해온 대가로 빚어진 참사는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로 충분하지 않은가?


 


철도청장은 「역무원 없는 역」의 발상에 앞서 철도안전과 고객만족을 위해 역무원들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했어야 했다. 철도역에는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종합적 정보를 제공하고 역에서 일어날 만일의 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철도청장은 심각히 되새겨봐야 할 것이다.


 


철도의 안전과 고객만족을 위해 봉사해야 할 철도노동자는 부족한 인력과 늘어난 업무의 이중고에 시달리며 고통받고 있으며, 법으로 보장된 년·병가는 물론 여성노동자의 보건휴가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인력부족은 4.20합의를 이행치 않는 정부와 철도청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이다.


 


우리는 철도청장이 국민안전과 고객만족을 외면하는 역 무인화를 지시하기에 앞서 철도노동자들과 이미 합의한 합의사항을 지키라고 요구한다. 정부와 철도청이 철도노동자들과의 합의사항을 외면하고, 열차안전을 위협하고 고객만족에 역행하는 발상과 행위를 거듭한다면 누가 정부를 신뢰하며 따르겠는가?


 


우리 전국운수지부장들은 돈벌이만을 생각하는 철도청장의 발상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철도청장이 100년 역사의 한국철도가 진정한 국민의 발로 거듭나는 길이 어떤 것인지 생각하길 촉구하며, 정부와 철도청이 자신들이 합의한 합의사항을 외면한 채 철도노동자들을 계속해서 벼랑으로 내몬다면 우리 운수지부장들은 8천 운수조합원과 2만 5천 철도노동자 그리고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힘찬 투쟁에 나설 것이다.


 


 


2004년 6월 16일


전국철도노동조합 운수지부장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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