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전국궤도노동자의 분노를 모아 노조탄압 분쇄에 나설 것을 동지의 영전 앞에 약속드립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 투쟁은 계속 되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승리해야만 합니다. 그래야 노동조합을 사수할 수 있고 우리 모두의 생존권도 지켜질 수 있습니다"
고 김주익 지회장의 유서중에서...
김주익 지회장은 자신의 몸을 내던지면서 살아남은 우리에게 '노동조합을 사수해달라'는 마지막 유언을 남겼다. 35미터 고공농성 129일째! 그 동안 한진자본과 정권은 김주익 지회장의 절규를 끝끝내 외면해 왔다. 그리고 지난 17일 오전 8시50분, 김주익지회장은 자본과 정권의 노조탄압에 온몸으로 항거하며 1천만 노동자의 가슴에 자신을 묻었다.
한진재벌! 91년 박창수 위원장의 죽음이 아직도 노동자의 가슴속에 울분으로 남아있는 곳이다. 그리고 올해 또다시 한진재벌은 사용자측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노조탄압을 자행했다. 노조간부의 고소고발, 수배, 해고, 가압류, 손해배상, 교섭회피 등 한진재벌은 노조를 말살하여 재벌의 영원한 노예로 삼고자 했다. 그러나, '노동자는 결코 쓰러지지 않는다'는 진리를 김주익 지회장은 온몸으로 증명했다. 그리고 김주익 지회장은 1천만 노동자의 가슴속에 활활타는 불사신으로 노조탄압에 신음하는 1천만 노동자의 희망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노무현정권의 노조탄압은 한진재벌을 능가하는 형태로 궤도노동자에게도 자행되고 있다.
철도청은 법원의 기각판결을 무시한 채 조합비 16억원과 조합원 부동산의 가압류, 79명 해고, 1040명 고소고발 등 노조탄압에 광분하고 있다. 또한, 인천지하철은 6명을 해고하고 조합비 전액을 가압류했으며 부산지하철은 1명의 해고와 다수 조합간부의 징계가 진행중이다.
우리는 김주익 지회장의 죽음을 보며 노조탄압을 자행해 온 한진중공업과 철도청, 인천지하철 공사, 부산교통공단 및 이를 방조하는 노무현정부에게 엄중한 경고를 하고자 한다. 한진중공업을 비롯하여 궤도노동자에게 자행되는 대량구속, 해고, 징계 및 가압류를 즉각 중단하라!
만일, 김주익 지회장의 항거에도 불구하고 자본과 정권의 비인간적 노조탄압이 계속된다면, 그리고 궤도노조에 대한 탄압을 멈추지 않는다면 전국 4만 궤도노동자는 1천만 노동자와 함께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다.
2003. 10. 22.
전국궤도노동조합연대회의
대구지하철노동조합/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서울도시철도노동조합
서울지하철노동조합/ 인천지하철노동조합/ 전국철도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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