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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담화문]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
중앙쟁대위

2003년 07월 01일 7239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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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7.1. (화) 위원장 대국민 담화문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글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지난 6월28일 철도구조개혁관련 법안의 입법저지를 목표로 내걸고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저희들의 파업과 관련하여 국민여러분들의 생활에 불편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저희는 철도를 천직으로 알고 철길에서 청춘을 바쳐온 철도노동자들입니다. 이번 6월30일 국회를 통과한 철도구조개혁관련법안의 입법은 100년 철도의 역사를 다시 쓰는 중요한 과정이며 향후 우리 철도의 미래를 규정짓는 중요한 사안이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입법과정에서 심도 깊은 논의와 의견수렴을 거쳐 제대로 된 철도개혁을 하자고 요구하였습니다.

철도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며 사회의 전 구성원들이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으로서의 역할과 21세기 고속철도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의 물류체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역할과 남북철도 연결로 21세기 통일한반도를 만드는 평화의 메신저로서의 철도개혁을 염원하였던 것입니다.

국가적 자산인 '고속철도건설관련 부채의 국가책임'은 이미 지난 정부의 입법 예고안에도 명시되어 있는 문제이며 이는 국가의 시설투자책임 명확화라고 하는 구조개혁의 기본 목표이기도 합니다. '철도시설 부문과 운영부문의 분리는 열차안전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구분되어야 한다' 는 주장은 열차 사고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지고 인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이를 신중히 검토하자는 것입니다.

저희 철도노동조합은 이러한 내용이 이번 법안에서 담보되기를 원했고 이러한 문제를 두고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를 거쳐 이를 추진하자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철도노동자들이 철도관련법안 입법에 대해 저항하는 것은 평생을 철도와 함께 살아왔고 앞으로도 철도와 함께 살아갈 노동자들이며 누구보다도 철도에 대해 잘 알고 있음에 기인합니다. 또한 진정한 철도개혁은 철도노동자들이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개혁의 주체로 나갈 때 가능하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번 철도구조개혁관련 법안의 입법과정은 이러한 저희들의 요구는 수용되지 못한 채 6월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천직이라고 믿어온 철도를 지키기 위해,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다시 현장으로 복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동안 철도노동자들을 지지, 성원해 주신 여러분들께 인사드리며,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파업에 대한 모든 책임은 철도노조 위원장인 저 천환규가 모두 질 것이며, 앞으로 철도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임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2003년 7월 1일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 천 환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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