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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우리는 지난 단협투쟁을
통해 철도민영화를 막아내고 공공철도 건설을 향한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그러나 집권여당과 정부는 노정합의를 파기하고 또다시
일방적인 철도구조개편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6월 9일 철도구조개혁관련
3개 법안을 최소한의 입법경과 규정도 지키지 않고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상임위원회에 상정하기로 협의한 것입니다. 이번 법안은 상하분리의
원칙을 분명히 명시하였고 고용과 연금보장, 노동조건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음으로써 민영화와 노동조건 개악의 길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4.20 노정합의를
통해 '향후 철도개혁은 철도노조 등 이해당사자와의 충분한 논의와 공청회
등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는
전문가와 조합원의 의견을 모아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철도개혁을
추진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지난 5월 30일 대의원대회에서 '철도개혁을
위한 특위'를 구성하고 노정간 협상일정도 제시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정부가 졸속적인 법안을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작태를 보면서 우리는
4·20합의이행과 공공철도 사수를 위해 또다시 투쟁에 나서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투쟁은 우리의
생존권을 지켜내는 투쟁입니다. 동시에 철도산업발전과 안전확보, 적자노선폐지반대,
철도운영의 국민참여 등 국민철도를 지키고 참된 철도개혁을 추구하는
정당한 투쟁이기도 합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우리는 지난 6월 5일 중앙위원회와 10일 전국지부장회의를
통해 일방적이고 졸속적인 철도구조개혁법안에 대한 투쟁의지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또한 총파업 등 쟁의행위에 관한 일체의 권한을 위원장에게
위임할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중앙집행부는 10일부터 철야농성에
돌입했고 전국의 지부장들과 간부들은 위원장의 명령에 따라 총파업
등 쟁의행위를 수행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려운 조건속에서도
파업투쟁을 일구어 낼 수 있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의 의지와 능력을
믿습니다. 더불어 2만 2천 철도노동자의 대표로서 4·20합의를
사수하겠다는 결연한 각오로 이번 투쟁에 앞장서겠습니다. 조합원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일방적인 철도구조개혁 입법 저지와 생존권 사수를 위해
한치의 물러섬 없이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공공철도, 국민의 철도를 지키고 진정한 철도개혁을 수행하여야할
철도노동자의 역사적 임무를 깊이 자각하고 다시 한번 철도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하여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에 나서 주시길 바랍니다.
2003년 6월 12일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 천 환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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