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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6일 새벽 철도노동자 작업차량에 치어 또 사망, 올해만 20명
철도노조

2002년 12월 26일 764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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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죽지 않고 일하고 싶다
26일 새벽 철도노동자 작업차량에 치어 또 사망, 올해만 20명

1. 철도노동자들의 죽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2. 12월 26일 새벽 1시경, 경인선 부개역 부근에서 자갈살포 작업 준비중이던 김경호(48세, 서울시설) 조합원이 작업차량인 모터카에 머리를 치어 사망했습니다.

3. 크리스마스로 거리가 부산한 시간, 열차의 안전 운행을 위해 일하다 유명을 달리한 김경호 조합원의 소식을 접한 동료들은 "더 이상 죽지 않고 일하고 싶다"며 침통해하고 있습니다.

4. 철도현장은 사람이 부족해 한 사람이 몇 명의 몫을 감당하다가 힘에 부쳐 과로 및 질병, 사고로 목숨을 빈번히 잃고 있는 실정으로, 올해만 20명이 재해 및 질병으로 인해 사망했습니다. 특히 지난 11월에는 일주일 사이 3명의 조합원이 사망해 "가슴에서 근조 리본을 뗄 날이 없다"는 한탄이 현장을 감돌고 있는 실정입니다.

5. 하지만 철도청은 인력충원이나 안전시설장치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공무원 총정원제'를 이유로 인원만 줄이려 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아무런 안전대책과 인원 확충 없이, 노동강도와 작업시간이 증가될 수 밖에 없는 수도권 전철 연장운행을 강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6. 철도청은 안전시설미비와 현장인원부족으로 인해 직원들이 무수히 목숨을 잃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대책도 수립하지 않고 있어 현장에서는 "살인을 방조하는 행위나 마찬가지"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7. 철도노조는 철도 현장에 고질병으로 자리잡고 있는 산재사망에 대해 "철도노동자도 죽지 않고 일할 권리가 있다"며 '부족 인원의 충원', '실질적인 안전대책 수립'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8. 적극적인 관심과 보도 바랍니다.

<첨부자료 - 2002년 12월 현재 철도 산재사망 현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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