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수배령 해제하고 민주노총 탄압을 중단하라!]
윗목도 따듯해진다더니 쇠고랑인가?
국민의 정부는 '경제위기를 극복하려면 모두가 참아야 한다'며 '아랫목이
따듯해져야 윗목도 따듯해진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정부가 추진해온 일
방적 구조조정의 피해는 모두 노동자에게 전가되어 왔다. 길거리에 넘쳐나
는 게 정리해고자, 실업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다.
윗목도 따듯해지기는커녕 아예 보일러를 빼 버렸다.
그뿐이 아니다. 1천 3백만 노동자 모두가 정부의 적이 되어 버렸다. 생존권
사수, 구조조정 저지, 노동운동 탄압 중지를 외치던 대우자동차, 금융노
조, 캐리어, 효성, 한통계약직노조 등 투쟁현장에는 어김없이 '경제파탄주
범 김우중도 못 잡는' 폭력경찰이 투입되고 있다.
구속노동자가 벌써 김영삼 정부 때보다 더 많다. 국민의 정부라면서 노동자
는 국민도 아닌가?
우리는 공공기업을 해외자본이나 재벌에게 넘기는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반
대한다.
철도, 전력, 통신 등 공기업은 국민의 공공복리를 위한 생명 줄이다.
일방적인 구조조정은 수많은 노동자들을 벼랑으로 내모는 생존권 파탄을 부른다.
위원장, 사무총장 등 민주노총의 지도부를 송두리째 잡아넣으려는 정부의
속셈은 뻔하다. 하반기 구조조정을 위해 노동자들의 투쟁을 짓누르자는 것
이다. 그러나 노동자들의 투쟁을 몽둥이나 쇠고랑으로 막을 수는 없다. 탄
압은 저항을, 연대투쟁을 부른다.
우리는 정부에 요구한다.
-. 단병호 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한 수배를 해제하라!
-. 노동운동 탄압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라!
2001년 7월 4일
전 국 철 도 노 동 조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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