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철도노조(위원장 천환규)가 정부와의 직접 교섭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13일 오후 서울역과 부산역에서 조합원 4,000여명이 참여한 '철도노조 총파업승리 전진대회'를 갖고 "지난해 10월부터 철도청과 교섭을 벌이고 있으나 철도청은 노조의 핵심 요구안에 대해 '권한 밖의 일'이라고 회피하기에 급급했다"며 "실질 권한을 가진 정부와 관련부처가 직접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캡션 : 철도노조(위원장 천환규)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파업을 막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직접 교섭에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철도노사는 지난주 계속 교섭을 벌였으나 인원충원, 외주용역화 철회, 해고자복직 등 쟁점과 관련해선 전혀 의견접근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천환규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파국만은 피하고 싶으나 시민과 열차의 안전, 철도노동자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열차를 멈출 수밖에 없다"며 "20일까지 정부의 성의 있는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16일부터 전 조합원 사복투쟁과 철야농성에 들어간다. 노사정위원회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철도 해고자 6명은 12일부터 단식에 들어간 상태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지난해 공동파업을 벌인 '국가기간산업사유화저지 공동투쟁본부' 소속 발전·가스·전력노조의 간부와 조합원 100여명이 참여했으며 공투본 소속 조합원 10여명은 철도노조 파업을 지원하기 위해 14일 부산을 출발, 19일까지 '자전거 전국순회 투쟁'을 벌인다. 또 6개 노조로 구성된 궤도노조연대회의는 철도파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 조합원 파업지지 서명운동에 들어가며 파업 돌입시 파견근무나 열차 연장운행 등을 거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