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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파병안 처리 중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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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4월 01일 11시 06분 18초
파병안 처리 중대 고비

盧 국회연설 협조 당부


(서울=연합뉴스) 김현재 최이락기자 = 최근 사회적으로 심각한 논란을 빚고 있는 이라크전 국군 파견동의안은 2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계기로 국회 통과 여부가 중대 분수령을 맞게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이날 취임후 첫 국회 본회의 연설을 통해 새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최근의 대내외 정세속에서 국익을 위해 이라크전 파병을 결정한 만큼 정치권이 통과에 협조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여야는 파병 동의안의 처리를 위한 절충을 계속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2일 노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후 본회의에서 처리하자는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3일 처리를 주장하고 있어 아직 확실한 표결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여야는 1일 총무단 접촉을 통해 동의안 처리문제를 재협의했으나 민주당은 조속한 국회 처리를 거듭 촉구한 반면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의 적극적인 대국민 설득과 민주당의 파병 당론 채택을 요구, 진통을 겪었다.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북핵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통한 한반도의 평화정착, 한미동맹의 연대강화를 위해 파병이 불가피하다"며 "여야 의원들이 조속히 국회 동의안을 처리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31일 저녁 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당내 파병 반대파 의원들을 직접 전화로 설득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균환 (鄭均桓) 총무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더 이상 미루면 국론분열만 자초할 뿐 국익에 도움되지 않기 때문에 대통령 연설이 끝난 뒤 곧바로 본회의를 열어 가부간 결론을 내야 한다"며 "많은 의원들이 찬반으로 갈려 있어 한쪽으로 당론을 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해 자유투표로 임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은 주요당직자회의 브리핑에서 "2일 오후 본회의가 속개될 경우 민주당 파병반대 의원들의 반대토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시간상 내일중 동의안 처리는 불가능하다"며 "표결은 3일 이뤄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노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이라크전 파병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는지와 국민을 어느 정도 설득하는지가 중요하다"며 "특히 두차례에 걸친 전원위원회를 통해 파병안에 대한 찬반의견 개진이 충분히 이뤄진 만큼 반대의원들의 의사진행방해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kn0209@yna.co.kr
choinal@yna.net
(끝)
2003/04/0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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