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병원 세탁노동자 파업 3일째
용역업체 계약해지 통보에 반발…고용보장 요구
전북일반노조(위원장 나미리) 소속 원광대병원 세탁노조원 17명이 용역회사의 계약해지 통보에 반발에 파업에 돌입, 사흘째 농성 중이다.
노조는 지난 14일 전북지노위에 신청한 조정이 결렬되자 15일부터 잔업거부에 들어갔으며 17일부터 현재까지 부분파업을 벌이는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존권보장을 요구하며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원광대병원으로부터 세탁업을 용역받은 유일산업이 오는 2월28일자로 계약종료라며 해지통보를 해왔다는 것. 또한 노조는 세탁노동자들이 근무하는 원청인 원광대병원에서는 용역단가 동결 및 외주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노동자들의 고용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노조는 "유일산업과 체결한 단체협약에 다른 용역회사와 계약을 맺는다하더라도 고용을 보장한다고 한 합의사항을 이행하고 계약해지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계약해지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20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여성 세탁 조합원은 "현재 임금이 최저임금 수준인 53만5,000원을 받는 등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으며, 피고름이 묻은 환자복과 시트를 세탁하며 10여년간 일해왔는데도 병원식구로 대접은커녕 하루아침에 파리 목숨이 될 신세"라고 말했다.
대전= 김문창 기자
매일노동뉴스
03-02-20 09:52
|